척추질환 재검 진단서 공개… MRI원본은 비공개
농지법 위반·법인카드 부적절 사용 등 논란 여전
국회, 오는 5월3일 인사청문회 여는 데 잠정 합의
[서울=뉴시스] 김남희 기자 = 두 자녀의 의대 편입학과 아들 병역 특혜 의혹에 휩싸인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가 아들의 척추질환 재검사 결과를 공개하는 강수를 뒀다.
하지만 아들의 논문 짜깁기 의혹과 본인의 법인카드 부적절 사용 정황 등 남은 논란은 해소되지 않고 있다.
이런 가운데 여야는 내달 3일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열기로 잠정 합의한 것으로 22일 뉴시스 취재 결과 파악됐다.
정 후보자는 지난 21일 서울 서대문구 세브란스 병원에서 아들의 척추질환 상태에 대해 재검사를 받은 결과, 4급 판정 사유에 해당하는 '신경근을 압박하는 추간판 탈출증' 진단을 받았다고 밝혔다.
복지부는 "병역 판정에 대한 근거 없는 의혹을 이제 중단해 줄 것을 요청한다"며 "재검증에도 불구하고 2015년 MRI 기록에 대한 검증을 국회가 요청한다면 국회가 추천하는 전문성 있는 의료인에게 공개하겠다"고 했다.
정 후보자가 이번에도 아들의 MRI 자료를 직접 내놓지 않으면서 병역 특혜 의혹을 완전히 불식시키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후보자 측은 '신체 내부 모습이 그대로 드러나는 민감한 개인정보'라는 이유로 MRI 원본은 공개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아들의 논문 짜깁기 의혹과 본인의 법인카드 부적절 사용 정황 등 남은 논란은 해소되지 않고 있다.
이런 가운데 여야는 내달 3일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열기로 잠정 합의한 것으로 22일 뉴시스 취재 결과 파악됐다.
정 후보자는 지난 21일 서울 서대문구 세브란스 병원에서 아들의 척추질환 상태에 대해 재검사를 받은 결과, 4급 판정 사유에 해당하는 '신경근을 압박하는 추간판 탈출증' 진단을 받았다고 밝혔다.
복지부는 "병역 판정에 대한 근거 없는 의혹을 이제 중단해 줄 것을 요청한다"며 "재검증에도 불구하고 2015년 MRI 기록에 대한 검증을 국회가 요청한다면 국회가 추천하는 전문성 있는 의료인에게 공개하겠다"고 했다.
정 후보자가 이번에도 아들의 MRI 자료를 직접 내놓지 않으면서 병역 특혜 의혹을 완전히 불식시키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후보자 측은 '신체 내부 모습이 그대로 드러나는 민감한 개인정보'라는 이유로 MRI 원본은 공개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현재 정 후보자가 연루된 의혹은 자녀 부정 편입학 외에도 아들의 논문 짜깁기 및 특혜, 본인의 법인카드 부정사용, 농지법 위반 등 여러 개다. 시민단체들의 잇따른 고발로 경찰 수사도 진행 중이다.
정 후보자는 자녀 관련 어떤 청탁도 한 적 없고, 심사위원들과 선후배 관계인 것은 경북대 의대 출신이 70% 이상을 차지하는 경북대병원 구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후보자와 심사위원장의 친분 등이 알려지며 '공정한 심사가 가능했겠냐'는 의심의 눈초리는 계속되고 있다.
정 후보자의 아들이 공저자로 이름을 올린 논문 2편 이 함께 일한 연구원의 학위논문을 짜깁기했다는 의혹도 있다. 아들의 의대 편입학을 위한 '스펙쌓기'란 시각인데, 이와 관련해서도 아직 시원한 해명이 나오지 않은 상황이다.
경북대학교는 해당 의혹에 대해 교육부에 감사를 요청하고 교내 대책위원회를 구성했다. 다만 "대책위는 학교 차원에서 제기되는 의혹들을 파악하기 위해 구성된 TF로, 조사 결과를 발표하거나 입장을 표명하는 공식기구는 아니다"라고 전했다.
직접 농사짓지 않는 농지를 소유하는 '농지법 위반'과 관련해 추가 의혹 제기도 이어지고 있다. 1980년대부터 위장전입으로 경북 구미의 농지를 사들였다는 보도에 정 후보자는 "매입을 서두르다 벌어진 일로 송구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정 후보자는 경북대병원장 재직 당시 술집과 칵테일바 등에서 법인카드를 부적절하게 사용했다는 지적에는 "식품위생법상 일반식당이었으며 오후 11시 이후 사용한 내역은 2건에 불과하다"고 반박했다.
이런 가운데 정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는 이르면 내달 초 개최될 전망이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간사인 김성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국민의힘에서 5월3일에 청문회를 하자고 제안해서 일단 오케이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정 후보자는 자녀 관련 어떤 청탁도 한 적 없고, 심사위원들과 선후배 관계인 것은 경북대 의대 출신이 70% 이상을 차지하는 경북대병원 구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후보자와 심사위원장의 친분 등이 알려지며 '공정한 심사가 가능했겠냐'는 의심의 눈초리는 계속되고 있다.
정 후보자의 아들이 공저자로 이름을 올린 논문 2편 이 함께 일한 연구원의 학위논문을 짜깁기했다는 의혹도 있다. 아들의 의대 편입학을 위한 '스펙쌓기'란 시각인데, 이와 관련해서도 아직 시원한 해명이 나오지 않은 상황이다.
경북대학교는 해당 의혹에 대해 교육부에 감사를 요청하고 교내 대책위원회를 구성했다. 다만 "대책위는 학교 차원에서 제기되는 의혹들을 파악하기 위해 구성된 TF로, 조사 결과를 발표하거나 입장을 표명하는 공식기구는 아니다"라고 전했다.
직접 농사짓지 않는 농지를 소유하는 '농지법 위반'과 관련해 추가 의혹 제기도 이어지고 있다. 1980년대부터 위장전입으로 경북 구미의 농지를 사들였다는 보도에 정 후보자는 "매입을 서두르다 벌어진 일로 송구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정 후보자는 경북대병원장 재직 당시 술집과 칵테일바 등에서 법인카드를 부적절하게 사용했다는 지적에는 "식품위생법상 일반식당이었으며 오후 11시 이후 사용한 내역은 2건에 불과하다"고 반박했다.
이런 가운데 정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는 이르면 내달 초 개최될 전망이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간사인 김성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국민의힘에서 5월3일에 청문회를 하자고 제안해서 일단 오케이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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