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리 유엔 조사단, 모우라학살현장 파견후 정부가 접근 불허

기사등록 2022/04/13 07:36:11

최종수정 2022/04/13 09:45:43

3월 23일~31일 정부군과 반군 교전에서 민간인 수백명 피살

말리 정부가 조사단 접근 막아 '교섭중'

[바마코=AP/뉴시스] 지난 24일(현지시간) 말리 수도 바마코에서 임시 대통령인 아시미 고이타 대령(오른쪽)이 유엔주재 케냐 대사 마틴 키마니와 만나고 있다. 키마니 대사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표단을 이끌고 말리를 방문했다. 2021.10.26
[바마코=AP/뉴시스] 지난 24일(현지시간) 말리 수도 바마코에서 임시 대통령인 아시미 고이타 대령(오른쪽)이 유엔주재 케냐 대사 마틴 키마니와 만나고 있다. 키마니 대사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표단을 이끌고 말리를 방문했다. 2021.10.26
[서울=뉴시스] 차미례 기자 = 아프리카 말리의 유엔평화유지군 파견단이 중부 몹티 지방의 모우라에서 정부군이 저지른 것으로 알려진 집단학살 사건을 조사하기 위해 현지에 도착했지만, 사건 현장에 대한 접근이 허락되지 않았다고 12일(현지시간) 유엔 대변인이 발표했다.

스테판 두자릭 유엔사무총장 대변인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 우리 평화유지군 동료들이 모우라에서  유엔 규정에 따라 현장에서 일어난 일을 사실대로 조사하기 위해 계속해서 노력할 것을 약속한다"고 밝혔다.

그는 유엔평화유지군의 프랑스어 머릿글자인 MINUSMA팀이  몹티에 파견되었으며,  현장에 접근하기 위해서 말리 정부당국의 허가를 얻기 위해 계속 접촉을 하며 대기 중이라고 말했다.

왜 조사단의 접근을 막고 있는 것인지 기자들이 묻자 두자릭 대변인은 " 유엔 평화유지군이 충분히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인 듯 하다.  하지만 어느 나라에서든 그 나라 정부가 우리에게 어떤 장소에 접근하지 못하게 할 때에는 우리는 거기에 강제로 진입할 수는 없다"고 대답했다.

유엔 말리 파견군은 3월23일부터 31일까지 정부군과 반군 사이에 있었던 충돌로 민간인들이 살해당했다는 보고를 받고 이를 조사하기 위해서 파견되었다.
  
말리군은 모우라 부근에서 대규모의 지상 및 공중 작전이 벌어지면서 203명의 반군이 전사했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현지 언론들은 양측의 충돌로 수 백명의 민간인들이 목숨을 잃었다고 보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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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리 유엔 조사단, 모우라학살현장 파견후 정부가 접근 불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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