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슈퍼엠·스트레이키즈, K팝 안방된 '빌보드200'

기사등록 2022/03/29 10:36:47

최종수정 2022/03/30 08:20:00

걸그룹 중에서는 블랙핑크 2위·트와이스 3위

[서울=뉴시스] 스트레이 키즈. 2022.03.18. (JYP 엔터테인먼트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스트레이 키즈. 2022.03.18. (JYP 엔터테인먼트 제공)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미국 빌보드 차트 1위가 국내 멜론 차트 1위보다 더 쉬워진 거 같아요."

국내 대중음악계 관계자들 사이에서 농담처럼 떠도는 말이 현실이 되고 있다. 빌보드가 'K팝 안방'이 됐다는 말도 들린다.

그룹 '방탄소년단'(BTS)을 제외하고, 미국 현지 대중성이 기반인 메인 싱글차트 '핫100'의 장벽이 아직 높기는 하다. 하지만 팬덤이 기반인 메인 앨범차트 '빌보드 200'엔 북미 시장에서 주가가 높아지는 그룹의 경우 상위권에 진입하는 경우가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오는 4월2일자 빌보드 200에서 정상에 오른 JYP엔터테인먼트 소속 그룹 '스트레이키즈'가 대표적이다. 스트레이키즈는 4세대 K팝 보이그룹의 간판 주자로, 최근 세계적으로 급부상했다.

새 미니 앨범 '오디너리(ODDINARY)'로 데뷔 4년 만에 해당 차트에 최초 진입함과 동시에 정상에 오르는 영광을 안았다.

스트레이키즈는 하이브의 글로벌 수퍼 그룹 '방탄소년단'(BTS), SM엔터테인먼트의 프로젝트 어벤저스 그룹 '슈퍼엠(SuperM)'에 이어 K팝 가수 3번째로 해당 차트 정상을 차지했다.

빌보드차트는 1894년 창간한 미국의 음악잡지 '빌보드'가 발표하는 대중음악 인기순위다. 1956년 3월부터 '빌보드 200' 순위를, 1958년 8월부터 '핫100' 순위를 매겼다.

미국 음반 판매량 집계회사 닐슨사운드스캔의 앨범 판매 조사량과 현지 1000여 방송사의 방송횟수 등을 종합한다.

[서울=뉴시스] 방탄소년단. 2022.03.14. (사진 = 빅히트뮤직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방탄소년단. 2022.03.14. (사진 = 빅히트뮤직 제공)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공신력을 인정받아 미국뿐 아니라 각국 대중음악의 흐름을 알려주는 지표로 통한다. 시대 흐름을 반영, 2003년 7월부터 인터넷 다운로드 판매분, 2014년 2월부터 싱글차트인 '핫 100'에 유튜브 조회수 등의 점수도 포함시켰다.

대중음악의 각 장르를 세분해 매주 수십여종의 차트를 발표한다. 이 중 방탄소년단이 모두 석권한 '빌보드 200', '핫100', '아티스트 100'이 메인 차트다.

앨범 차트는 앨범의 판매량을 기준으로 삼는다. 모든 앨범을 대상으로 하는 '빌보드 200', 힙합과 R&B 계통의 앨범만을 대상으로 하는 '톱 R&B/힙합 앨범스' 등이 있다.

보통 앨범차트라고 하면 '빌보드 200'을 지칭한다. 실물 등 전통적 음반 판매량과 디지털음원 다운로드 횟수를 앨범 판매량으로 환산한 숫자, 스트리밍 횟수를 앨범 판매량으로 환산한 숫자 등을 합산해 인기를 매긴다. 팬덤이 두터울수록 순위가 높게 나올 수 있다.

빌보드200에는 2009년 가수 보아가 앨범 '보아'로 127위를 차지한 이후 그룹 '빅뱅' 150위, 그룹 '소녀시대'의 유닛 '소녀시대-태티서' 126위, 그룹 '투애니원(2NE1) 61위 등의 기록이 나왔다.

방탄소년단은 2018년 '러브 유어셀프 전 티어'로 처음 '빌보드 200' 1위를 차지한 이후 재작년 11월까지 '러브 유어셀프 결 앤서' '맵 오브 더 솔 : 페르소나' '맵 오브 더 솔 : 7' 'BE'로 연거푸 정상을 차지했다. 2년6개월 만에 앨범 5장을 연이어 빌보드 200 정상에 올린 것이다. 그룹으로서는 영국의 전설적인 밴드 '비틀스'(2년5개월) 이래 최단기간이다.

이밖에 방탄소년단은 다수의 앨범을 빌보드 200에 올렸다. 또 솔로 믹스 테이프도 이 차트에 진입했다. 슈가 11위, RM 26위, 제이홉 38위다.

[서울=뉴시스] 슈퍼엠. 2020.09.24. (사진 = SM엔터테인먼트 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슈퍼엠. 2020.09.24. (사진 = SM엔터테인먼트 제공) [email protected]
엑소, 샤이니, NCT 등 SM의 간판 보이그룹 연합팀인 슈퍼엠은 2019년 10월 셀프 타이틀 데뷔 앨범으로 '빌보드 200' 1위를 차지했다. 슈퍼엠은 재작년 10월 발매한 첫 정규 앨범 '슈퍼원'으로 이 차트 2위를 차지했다.

K팝 걸그룹 중 '빌보드 200'에서 최고 순위를 보유하고 있는 팀은 YG엔터테인먼트 소속 '블랙핑크'다. 재작년 10월 첫 정규 앨범 '디 원'으로 2위를 차지했다. JYP 소속 트와이스는 지난해 11월 발매한 정규 3집 앨범 '포뮬러 오브 러브 : O+T=<3'(Formula of Love: O+T=<3)'로 '빌보드 200' 3위를 차지했다.

이밖에 그룹 'NCT 127'이 3위와 5위 기록을 갖고 있다. 차세대 한류그룹로 지목 받는 '몬스타엑스'와 방탄소년단 소속사 빅히트 뮤직 소속인 그룹 '투모로우바이투게더'가 5위를 차지한 적이 있다.

5위권 밖에는 다수의 K팝 그룹이 포진돼 있다. NCT 2020 6위, 있지 11위, 엔하이픈 11위, 세븐틴 13위와 15위, 에스파가 20위, 엑소 23위다. 이와 함께 에이티즈 42위, 이달의 소녀 112위, 샤이니 종현 177위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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