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등 동원해 폭발 영상 조작…"우크라 상대 군사 작전 정당화"
![[모스크바=AP/뉴시스]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지난 2022년 12월23일 모스크바에서 연례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1.12.23.](https://img1.newsis.com/2021/12/23/NISI20211223_0018280587_web.jpg?rnd=20211223224551)
[모스크바=AP/뉴시스]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지난 2022년 12월23일 모스크바에서 연례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1.12.23.
[워싱턴=뉴시스]김난영 특파원 =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할 구실을 만들기 위해 가짜 동영상을 만들어 배포하려 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CNN과 워싱턴포스트(WP) 등 현지 언론은 3일(현지시간) 미국 당국자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 당국자들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측의 공격 모습을 담은 가짜 영상을 준비했다고 보고 있다.
구체적으로 배우와 부서진 건물, 군용 물품 등을 동원한 '폭발 영상'이 거론됐다. 러시아는 이를 통해 우크라이나 측이 러시아 영토 내에서, 또는 우크라이나 내 친러 인사를 공격한다는 주장을 퍼뜨리려 한 것으로 보인다.
영상에는 가짜 우크라이나 군사 장비를 비롯해 러시아어를 사용하는 이들이 비통해하는 장면 등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는 '가짜 공격'에 관여할 배우도 모집해 왔다고 한다.
영상에 담긴 군사 물품은 우크라이나 또는 동맹국 물품처럼 보이게 꾸며졌으며, 특히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동맹인 터키가 우크라이나에 제공한 바이락타 드론의 모습도 담겼을 수 있다고 CNN은 보도했다.
이는 나토가 공격에 연루된 것처럼 보이게 하려는 의도라는 게 미국 당국의 판단이다. 한 당국자는 CNN에 러시아 안보에 대한 위협을 강조하고 군사 작전의 근거를 제공하기 위해 이 동영상이 유포될 수 있다고 전했다.
바이든 행정부 당국자는 CNN에 "만약 배포된다면 이 영상은 우크라이나를 상대로 한 군사 작전을 정당화하고, (침공에) 착수할 필요가 있다는 기폭제를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에게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지난달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에 군사 침공 준비 성격의 '위장 작전(false-flag operation)'을 수행할 공작원 무리를 배치한 것으로 보이는 정보가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현재 가짜 동영상 작전을 정확히 누가 계획 중인지는 명확히 드러나지 않았다. 그러나 WP는 고위 행정부 당국자를 인용, 러시아 정보 당국이 이런 계획에 직접적으로 연루됐다고 보도했다.
미국 행정부는 이런 계획을 미리 공개함으로써 러시아의 작전을 망치기를 바라고 있다고 각 매체는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NN과 워싱턴포스트(WP) 등 현지 언론은 3일(현지시간) 미국 당국자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 당국자들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측의 공격 모습을 담은 가짜 영상을 준비했다고 보고 있다.
구체적으로 배우와 부서진 건물, 군용 물품 등을 동원한 '폭발 영상'이 거론됐다. 러시아는 이를 통해 우크라이나 측이 러시아 영토 내에서, 또는 우크라이나 내 친러 인사를 공격한다는 주장을 퍼뜨리려 한 것으로 보인다.
영상에는 가짜 우크라이나 군사 장비를 비롯해 러시아어를 사용하는 이들이 비통해하는 장면 등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는 '가짜 공격'에 관여할 배우도 모집해 왔다고 한다.
영상에 담긴 군사 물품은 우크라이나 또는 동맹국 물품처럼 보이게 꾸며졌으며, 특히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동맹인 터키가 우크라이나에 제공한 바이락타 드론의 모습도 담겼을 수 있다고 CNN은 보도했다.
이는 나토가 공격에 연루된 것처럼 보이게 하려는 의도라는 게 미국 당국의 판단이다. 한 당국자는 CNN에 러시아 안보에 대한 위협을 강조하고 군사 작전의 근거를 제공하기 위해 이 동영상이 유포될 수 있다고 전했다.
바이든 행정부 당국자는 CNN에 "만약 배포된다면 이 영상은 우크라이나를 상대로 한 군사 작전을 정당화하고, (침공에) 착수할 필요가 있다는 기폭제를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에게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지난달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에 군사 침공 준비 성격의 '위장 작전(false-flag operation)'을 수행할 공작원 무리를 배치한 것으로 보이는 정보가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현재 가짜 동영상 작전을 정확히 누가 계획 중인지는 명확히 드러나지 않았다. 그러나 WP는 고위 행정부 당국자를 인용, 러시아 정보 당국이 이런 계획에 직접적으로 연루됐다고 보도했다.
미국 행정부는 이런 계획을 미리 공개함으로써 러시아의 작전을 망치기를 바라고 있다고 각 매체는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