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혼남녀 68.7%, 연인과 다른 음식 취향 갈등 경험
남 68%·여 38% "음식 취향 안 맞아도 결혼 가능해"
연인과 맞았으면 하는 취향은…남 '데이트'·여 '유머'
미혼 여성의 절반 이상이 음식 취향 맞지 않으면 결혼을 고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결혼정보업체 듀오가 미혼남녀를 대상으로 '연인의 음식 취향' 관련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미혼남녀의 68.7%가 연인과 서로 다른 음식 취향으로 갈등을 경험한 적이 있었다. 성별로 보면 남성의 66%, 여성의 71.3%가 음식 취향으로 인해 연인과 갈등을 경험했다.
연인 및 배우자의 음식 취향에 있어서는 여성이 조금 더 민감했다. 남성의 80.7%, 여성의 59.3%가 음식 취향이 맞지 않는 사람과 연애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의 68%, 여성의 38%는 음식 취향이 맞지 않는 사람과 결혼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연인과 음식 취향이 다를 경우, 대체로 '조금씩 양보한다'(남 59.3%·여 72.7%)고 답했다. 이어 남성은 '상대에게 맞춰준다'(31.3%), '각자 먹고 싶은 음식을 먹는다'(7.3%)로 답했다. 여성은 '각자 먹고 싶은 음식을 먹는다'(15.3%), '상대에게 맞춰준다'(8.7%) 순이었다.
데이트 시 식사 메뉴는 '함께 고른다'(남 46.7%·여 47.3%)는 의견이 가장 많았다. 이어 남성은 '상대가 주도적으로 고르게 한다'(32%), '내가 주도적으로 고른다'(21.3%)고 했다. 여성은 '내가 주도적으로 고른다'(37.3%), '상대가 주도적으로 고르게 한다'(14.7%) 순으로 집계됐다. 데이트 식사 메뉴 선정은 대체로 남녀가 함께하지만 여성이 조금 더 주도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연인과 꼭 비슷했으면 하는 취향으로 남성은 '데이트 취향'(40.7%), 여성은 '개그 취향'(36.7%)을 꼽았다. 이어 남성은 '개그 취향'(24%), '음식 취향'(14%)을 선택했다. 여성은 '데이트 취향'(26.7%), '음식 취향'(12.7%)과 '여행 취향'(12.7%)을 택했다.
이번 조사는 설문조사 업체 마크로밀 엠브레인을 통해 지난 19일부터 21일까지 미혼남녀 총 300명(남성 150명·여성 15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신뢰수준은 95%에 표준오차 ±5.66%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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