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군 온라인 쇼핑몰 '해남미소' 매출 200억 돌파

기사등록 2021/12/23 11:38:40

직영 10년만에 최고…3년 연속 100% 성장

전국 지자체 최고 공익형 쇼핑몰 자리매김

[해남=뉴시스] 온라인 쇼핑몰 해남미소. *재판매 및 DB 금지
[해남=뉴시스] 온라인 쇼핑몰 해남미소. *재판매 및 DB 금지

[해남=뉴시스] 박상수 기자 = 전남 해남군이 직영하는 온라인 쇼핑몰 ‘해남미소(https://www.hnmiso.com)’가 매출 200억원을 돌파했다.

해남군은 해남미소가 20일 기준 총 218억원의 매출을 기록해 직영 10년 만에 역대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총매출 118억원의 2배 가까운 금액으로, 연말까지 100% 이상 매출증가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지난 2018년 22억원이던 해남미소의 매출은 2019년 최초로 50억원을 돌파한데 이어 지난해 100억원, 올해는 200억원을 넘어서는 등 3년 연속 100%의 매출 성장을 보이고 있다.

이같은 놀라운 기록은 해남미소가 전국 지자체 최고의 공익쇼핑몰로 자리매김하고 있음을 방증하고 있다.

해남미소의 가장 인기 상품은 해남군 대표 농산물인 해남배추로 만든 절임배추, 김치, 양념 등이다.

지난 10월부터 김장재료를 사전 예약 판매한 결과 11월부터 12월 초순까지 12만4000건, 72억원의 매출을 올려 전체 매출의 36%를 차지했다.

매출 1순위를 차지한 절임배추 외에도 농산가공식품 29억원, 채소류 24억원, 쌀·잡곡 19억원, 고구마 15억원 순으로 매출을 올렸다.

신규 품목으로 입점한 반건조 생선, 수제떡갈비, 즙, 아이스군고구마, 고구마빵 등도 소비자 인기상품으로 새롭게 떠올랐다.

해남미소의 놀라운 기록은 대부분의 지자체가 위탁을 통해 쇼핑몰을 운영하는데 비해 해남군은 해남미소 전담팀을 꾸리고, 공무원들이 직접 쇼핑몰을 운영하면서 내실을 기해온 점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상담과 주문, 고객 맞춤형 꾸러미 제작 등 쇼핑몰 운영의 모든 과정을 철저한 관리하에 진행하면서 최상의 상품만을 판매한다는 인식을 꾸준히 심어왔다.

공무원 운영을 통해 절감된 위탁운영 비용은 입점 수수료를 낮추는데 환원하면서 농어가의 이익을 최대로 창출할 수 있도록 한 점도 큰 호응을 얻었다.

쇼핑몰 입점 농가도 지난해 280개 농가, 1250개 상품에서 올해는 440개 농가 1400개 상품까지 늘었으며, 해남미소 자체 회원도 10만1152명, 카카오 회원 10만580명 등 회원수가 20만명을 넘어서며 지난해보다 약 22% 증가했다.

올해는 쇼핑몰 전문가, 디자인 전문가 등으로 마케팅 전담팀을 새롭게 정비하고 수준높은 해남 농수산물 홍보·판촉을 진행해 왔다.

명현관 군수는 "해남 농수특산물 소비촉진을 통한 농가 소득향상을 위해 전문 마케팅에 전념한 결과 200억원 매출이라는 놀라운 성과를 거두게 됐다"면서 "내년에는 쇼핑몰 개편 통합 관리시스템 구축, 품질인증·향상 등 소비자 만족도 향상을 위해 행정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2007년 문을 연 해남미소는 위탁을 거쳐 2011년 7월부터 해남군에서 직영하고 있다. 상품등록과 발주·상담·정산·판촉 등을 공무원이 직접 운영하는 공익형 쇼핑몰로 6년 연속 ㈜이베이코리아 e-마케팅페어를 수상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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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군 온라인 쇼핑몰 '해남미소' 매출 200억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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