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겸임교수는 시간강사 같아 채용 아닌 위촉...與 악의 프레임"

기사등록 2021/12/15 16:49:30

최종수정 2021/12/15 16:56:43

"영락여상과 영락고는 같은 재단 산하의 학교...차등없어"

"한국게임산업협회 발행 재직증명서는 발급 받은 것"

[서울=뉴시스] 박진희 기자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부인 김건희 씨가 2019년 7월 25일 청와대 본관에서 열린 검찰총장 임명장 수여식에 참석한 모습. 2021.12.15. pak7130@newsis.com
[서울=뉴시스] 박진희 기자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부인 김건희 씨가 2019년 7월 25일 청와대 본관에서 열린 검찰총장 임명장 수여식에 참석한 모습. 2021.12.1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정윤아 기자 = 국민의힘은 15일 윤석열 대선후보의 아내 김건희씨의 허위 경력 의혹에 대해 "겸임교수는 시간강사처럼 채용이 아닌 위촉인데 채용비리 운운하는 건 더불어민주당의 악의적인 프레임"이라고 주장했다.

이양수 선대위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2006년 당시 시간강사는 대학교수 등 믿을 만한 학계 인사 추천에 의해 먼저 위촉이 결정되고 경력자료는 그 후 제출된 것이지 사전 '공개경쟁’을 통한 정식교수 채용과 다르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수석대변인은 "2007년 수원대 이력서는 '산학을 연계한 겸임교수'였다"며 "회사의 활동 이력을 쓰는 것이 낫겠다는 판단 하에 부사장으로 있던 H사 홍보물의 수상 경력을 기재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개인수상을 명시하지 않았으나 관련 업계나 학계 사람들은 누구나 그 대회의 규모상 회사나 단체가 수상한다는 점을 알 수 있었고 수상 명단도 외부에 공개돼있었다"며 "2013년 안양대 이력서의 수상 경력도 수원대 이력서와 유사하게 기재됐다"고 했다.

이 수석대변인은 "안양대에서도 대학교수의 추천을 미리 받은 상태였기 때문에 과거의 이력서를 참조하여 옮겨 기재했다"며 "그 외 민주당이 (김씨가) 학력이나 경력을 부풀렸다는 것도 사실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또 "영락여상과 영락고등학교는 같은 재단 산하의 학교"라며 "지난 기억을 떠올려 쓰다 보니 영락여상을 영락고등학교로 쓴 것일 뿐이고 학교 이름에 따라 차등이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 수석대변인은 "서울대학교 경영전문대학원을 졸업하고 석사를 받은 것은 명백한 사실"이라며 "석사 학위를 제출해야 하는데 속일 이유와 방법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게임산업협회가 발행한 재직증명서는 동 협회에 신청해 발급받은 것으로 위조된 것이 아니다"라며 "사단법인의 경우 설립일 이전부터 다양한 모임과 설립 준비 활동을 진행하고 이후 설립인가를 받는 것이 일반적이다. 당시 '무보수 비상근 명예직'이어서 20년 가까이 지나 과거의 자료가 남아있지 않은 것뿐"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사단법인이나 사기업에 있어서 무보수 비상근 명예직의 이사라고 하는 것은 널리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다"며 "법인등기부에 이사로 되어 있지 않다는 주장은 비등기이사, 비상근이사, 무보수 명예직 이사가 다양하게 관행화 되어 있는 현실을 도외시한 악의적인 프레임"이라고 했다.

앞서 YTN은 김건희씨가 수원여대(2007년 3월1일~2008년 2월 28일 강의) 겸임교수로 임용 당시 제출한 지원서에 한국게임산업협회에서 기획이사로 재직한 경력과 서울국제만화애니메이션페스티벌 대상 수상 등 가짜 수상경력을 기재했다고 보도했다.

특히 2004년 6월에야 설립된 게임산업협회에 기획이사로 2002년부터 2005년까지 3년간 재직했다던 경력을 둘러싸고 여야 간 공방도 치열했다.

국민의힘 선대위는 재직 기간에는 착오가 있었지만 한국게임산업협회가 공식 출범 전에 활동한 것이어서 기록에 없을 뿐이고, 이후 협회 사무국으로 직접 사실을 확인했으므로 문제가 없다는 주장을 했었다.

이에 대해 민주당이 국가기록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사)한국게임산업협회 설립허가 문서 중 정관에 따르면, 당시 제출된 임원 명단 어디에도 김건희 또는 김명신씨는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임원은 협회장 1인, 이사 10인 이상, 감사 2인 이상을 두도록 되어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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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겸임교수는 시간강사 같아 채용 아닌 위촉...與 악의 프레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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