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팔라 자살 폭탄 테러 IS가 배후…연루자 5명 사살
[서울=뉴시스] 김지은 기자 = 우간다 경찰이 수도 캄팔라에서 발생한 자살 폭탄 테러 관련 무장 단체와 협력한 혐의를 받는 이슬람 성직자를 포함해 최소 5명을 사살했다고 AP통신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경찰은 성직자 무하마드 키레부가 수니파 극단주의 테러조직인 이슬람국가(IS)에 충성을 맹세한 반군인 연합민주군(ADF) 신병을 모집했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16일 캄팔라에서 자살 폭탄 테러로 최소 4명이 사망했다. 경찰은 이 공격으로 30명 이상이 부상을 입었으며 IS가 이 공격의 배후라며 ADF를 저격했다.
이슬람 무장단체 ADF는 1990년대 우간다에서 결성됐지만 현재는 콩고민주공화국에 기반을 두고 있다. 2019년 IS에 충성을 맹세한 이후 ADF는 점점 더 테러 공격을 자행하고 있다.
16일 공격 이후 21명이 체포됐으며, 경찰은 캄팔라와 전국의 ADF 테러 조직을 해체했다고 설명했다. 경찰 대변인 프레드 에낭가(Fred Enanga)는 콩고민주공화국 국경을 넘으려던 어린이들을 포함해 13명의 용의자들이 체포됐다고 말했다.
최근 캄팔라에는 여러 차례 폭탄 공격이 발생했다. 지난달에는 시내 한 술집이 폭발해 여러 명이 숨졌고, 며칠 후에는 자살 폭탄 테러범이 캄팔라 근처에서 버스를 공격해 여러 명이 부상을 입었다.
경찰은 둘 다 ADF와 관련이 있다고 밝혔다. 16일 폭탄 테러는 ADF가 IS와 관계를 수립한 이후 우간다에서 가장 큰 공격으로 기록됐다고 외신은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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