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류현주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2022년도 예산안 시정연설을 했다. 임기 5년 동안 국회에서 예산안 시정연설을 한 것은 문 대통령이 처음이다.
대통령의 국회 시정연설은 정부 예산안 제출에 맞춰 국정운영과 예산편성에 관한 사항을 국회에 설명하는 자리다. 관례적으로 정부 예산안 제출에 따른 시정연설은 대통령이, 추경예산에 따른 시정연설은 국무총리가 나눠 맡아왔다.
문 대통령은 취임 한 달 만인 2017년 6월12일 당해 년도 추가경정예산 시정연설을 시작으로 ▲2018년 예산안 시정연설(2017년 11월1일) ▲2019년 예산안 시정연설(2018년 11월1일) ▲2020년도 예산안 시정연설(2019년 10월22일) ▲2021년도 예산안 시정연설(2020년 10월28일) ▲2022년도 예산안 시정연설(2021년 10월25일) 등 총 6차례 국회 본회의장 연단에 섰다.
이날 국회에는 여야의 상반된 피켓이 눈길을 끌었다.
더불어민주당 당 관계자들은 문 대통령을 응원하는 문구를 담은 피켓을 들었다. 피켓에는 '문재인 대통령님 평생 지지합니다'라고 적혀 있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대장동 특혜 의혹 특검을 촉구하는 피켓을 들었다. 문 대통령이 본회의장에 입장할 때에도 국민의힘 의원들은 자리에서 일어나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시정연설을 마친 문 대통령은 본회의장을 나서며 야당 의원석을 찾아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 등 의원들과 인사를 나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