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충주시에 따르면 충주세계무술공원 안에는 유한회사 충주라이트월드가 일반에 임대 또는 분양한 컨테이너 상가(지테이너) 3개 동이 남아있다.
이 회사는 컨테이너 상가 소유자인 K사와 함께 애초 컨테이너 상가 4개 동을 설치했으나 1개 동은 K사가 직접 철거해 회수한 상태다. 나머지 3개 동 역시 철거 이후 A사가 가져갈 것으로 보인다.
충주라이트월드 측에 수천만원의 보증금 등을 면적에 따라 각각 납부하고 이 컨테이너 상가 임대차 계약을 했던 상인 20여명이 시의 행정대집행을 결사 저지하고 나서면서 극심한 마찰을 빚어왔다.
한때 컨테이너 상가를 인근 수변 산책로 옆으로 옮기고 시에 기부채납한 뒤 양성화하는 방안을 논의하기도 했으나 시와 상인들의 입장차가 커 사실상 결렬됐다.
시는 상인들의 물리적 강제철거 방해에 대비해 컨테이너 상가를 에워싸는 3m 이상 높이의 펜스를 설치했다. 펜스로 상인들의 철거 작업현장 접근을 막고 장비와 인력을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2018년 2월 충주시 칠금동 무술공원 내 공원부지 14만㎡를 빛 테마파크 사업자 충주라이트월드 유한회사에 임대(5년)했다.
그러나 경영난을 겪던 이 회사가 임대료를 체납하고 여러 가지 불법 행위를 일삼자 시는 이를 이유로 지난해 10월 임대계약(사용수익허가)을 해지한 뒤 지난 7월부터 시설물 강제 철거를 추진 중이다.
라이트월드가 있던 무술공원 내 부지 구조물과 조명시설 등은 모두 철거한 상태다. 해당 부지에는 국립충주박물관이 들어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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