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국힘 강원도당, 이철규 의원 편법증여 의혹 이슈 충돌

기사등록 2021/08/30 21:29:05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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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뉴시스] 김경목 기자 =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강원도당이 이철규 의원의 편법증여 의혹 이슈에 충돌하며 날선 공방을 벌였다.

민주당이 논평을 내고 공세를 펴자 국민의힘이 발끈했다. 민주당도 국민의힘의 반박 논평에 재차 발끈하며 논평 공세를 폈다.
 
국민의힘 강원도당은 30일 이철규 의원을 둘러싼 편법증여 의혹에 대해 민주당 강원도당의 비판 논평이 연일 쏟아지자 "건수 하나 잡았다는 듯 한 민주당 내로남불에도 최소한의 염치는 있어야 한다"며 맞불을 놨다.

국민의힘은 "무능과 위선으로 점철된 문재인 정부와 최문순 도정에 지친 강원도 내 정권교체 여론을 한번 뒤집어보고 싶은 심정을 이해 못하는 바는 아니나 내로남불에도 최소한의 염치는 있어야 할 것"이라고 공세를 폈다.

이어 "권익위 조사로 투기 혐의가 제기된 민주당 지역구 국회의원 10명 중 누구 하나 의원직 사퇴나 자진 탈당으로 책임진 사람이 있었는가. 비례대표 2명에 대해선 꼼수 제명으로 의원직을 유지시켜주지 않았는가"라며"'부동산 투기 의혹 국회의원에 대한 탈당 권유는 국민을 기만한 제 식구 감싸기이자 꼬리자르기'라는 민주당 도당의 논평은 조국 전 법무장관의 SNS를 방불케 하는 내로남불"이라고 지적했다.

또 "민주당은 전국적 전세대란을 초래한 임대차보호법 개정 전에 전세를 1억4000만원, 약 26% 인상한 송기헌(원주을) 의원과 서울 종로에 보유한 자택의 월세를 슬그머니 올린 이광재(원주갑) 의원의 위선에 대해 반성 한 번 해 보았는가"라며 "이런 민주당이 대체 누구를 비난할 자격이 있는가. 본인의 허물은 조금도 되돌아보지 않으면서 야당의 의혹에 건수 하나 잡았다는 듯 달려드는 태도는 과연 중앙선관위가 인증해 준 내로남불 정당다운 행태"라고 비난했다.

그러자 민주당 강원도당도 "편법증여 의혹 이철규 의원의 호위무사를 자처하는 국민의힘이 참으로 딱하다"며 "방귀뀐 사람이 성내는 것도 정도가 있고 염치가 있어야 한다"고 논평을 냈다.

민주당 강원도당은 "국민권익위원회의 조사 결과에 대한 민주당의 논평을 내로남불로 폄훼하며 발끈하는 국민의힘은 대한민국 공당"이냐고 반문하며 "지도부의 결정에 대해 정치탄압 운운하며 저항하는 이 의원도 딱하지만 지도부에 항명하는 이 의원의 호위무사를 자처하는 국민의힘 강원도당도 참으로 딱하다"고 공세를 폈다.

이어 "지난해 12월20일 국민의힘 강원도당은 논평에서 '하기 싫은 이야기라도 쓴 소리를 계속 하는 것이 야당의 책무이고 듣기 싫을지라도 쓴 소리를 감내하고 수용하는 것이 여당의 책무'라고 했다"면서 "국민의힘에게 그대로 돌려드린다. 듣기 싫을지라도 쓴 소리를 감내하고 수용하는 것이 야당의 숙명이고 하기 싫은 이야기라도 쓴 소리를 계속 하는 것이 여당의 운명"이라고 맞받아쳤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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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국힘 강원도당, 이철규 의원 편법증여 의혹 이슈 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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