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스가, 도쿄올림픽 '취소' 조언듣고도 "정부 역할은 도전" 강행

기사등록 2021/07/21 14:57:56

美 WSJ 인터뷰서 밝혀

[도쿄=AP/뉴시스]지난 1일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가 도쿄의 총리 관저에서 기자들에게 발언하고 있다. 뒤로는 도쿄올림픽 마스코트가 보인다. 2021.07.21.
[도쿄=AP/뉴시스]지난 1일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가 도쿄의 총리 관저에서 기자들에게 발언하고 있다. 뒤로는 도쿄올림픽 마스코트가 보인다. 2021.07.21.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총리는 "가장 간단하고 쉬운 것은 그만 두는 것"이지만 "정부의 역할은 도전하는 것"이라고 도쿄올림픽 강행 배경을 밝혔다.

스가 총리는 21일자 미국 일간 월 스트리트 저널(WSJ)과의 인터뷰에서 가까운 사람들로부터 도쿄올림픽을 취소하는 게 최선이라는 조언을 많이 들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최근 윔블던 테니스 대회와 유관중 축구경기 등을 개최한 영국의 사례를 들며 "해외 국가들과 (일본의)감염자 수를 비교하면 전체 감염자 수가 (일본이)훨씬 적다"고 강조했다.

스가 총리는 "우리는 백신 접종을 진행하고 있으며 감염 예방을 위해 엄격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 내 판단으로는 우리는 올바른 위치에 있으며 (올림픽 개최로)갈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도쿄올림픽 취소 권한은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가지고 있다. 따라서 일본이 IOC에 '인질'로 개최로 끌려간다는 견해와 관련 "절대 아니다"라고 잘라 말했다. "우리는 (개최를 하겠다고)손을 들었다. 우리는 올림픽을 하고 싶어서 추구했다"고 말했다.

IOC에 대해서는 "만일 그들이 나에게 무언가를 하라고 압박한다면 걷어찰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1964년 도쿄올림픽을 관람했던 일을 거론하며 "흥분과 감정이 내 기억 속에서 타오른다"고 했다.

이번 도쿄올림픽은 대부분 경기가 무관중으로 열리는 데 대해 "거대하다"고 했다.

코로나19로 1년 연기된 도쿄올림픽은 오는 23일 개막한다. 코로나19 감염 확산으로 개최지인 도쿄(東京)에 긴급사태 선언이 발령된 아래 열리게 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관련기사

button by close ad
button by close ad

日스가, 도쿄올림픽 '취소' 조언듣고도 "정부 역할은 도전" 강행

기사등록 2021/07/21 14:57:56 최초수정

이시간 뉴스

많이 본 기사

기사등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