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尹 충청 대망론'에 "역겹고 가소로워 당장 멈추라"

기사등록 2021/07/07 15:10:02

최종수정 2021/07/07 16:00:27

탈원전 비판에 "졸속 아냐…폐기물 처리 대책 있나"

"윤석열, 장모·부인 의혹 엄격한 기준으로 해명해야"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이상민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선거관리위원장이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20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선출 위한 제4차 중앙당선거관리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07.07.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이상민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선거관리위원장이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20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선출 위한 제4차 중앙당선거관리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07.0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지현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7일 야권의 유력 대선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가족 비리 의혹, 탈원전 비판을 겨냥해 십자포화를 퍼부었다.

송영길 대표는 이날 오후 정책 의원총회에서 윤 전 총장을 향해 "대한민국의 미래 비전을 갖고 공정하고 바람직한 경쟁을 하는 것을 국민들은 보고싶어 할 것"이라며 "본인이 그동안 칼을 들고 엄격한 잣대로 다른 사람들을 수사하고 구속시켰다면 본인과 가족에 대해서도 엄격한 기준으로 해명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송 대표는 또 "윤 전 총장은 문재인 대통령의 파격적 발탁 인사로 한직에 있다가 서울중앙지검장과 검찰총장이 됐다. 정치를 하더라도 인간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가 있어야 될 거 아니겠냐"라며 "모든 문제에 대통령을 걸고 넘어지고, 이 정부에 대해 악담과 저주에 가까운 비난을 하는 건 바람직한 자세가 아니다"고 비판했다.

이용빈 대변인은 국회 소통관에서 브리핑을 갖고 윤 전 총장 장모의 요양병원 불법 운영과 관련, "김건희씨와 결혼한 이후에 벌어진 일이고 윤 전 총장은 당시 고위직에 있었다"며 "왜 2015년에 입건되지 않았는지에 대해 윤 전 총장이 분명하게 입장을 밝혀야 할 때"라고 지적했다.

이 대변인은 부인의 주가조작 연루 의혹에 대해서도 "해당 기업에 공모는 없었고 제3자 배정 유상증자만 있었다고 한다"며 "윤 전 총장 측은 해당 기업의 대주주나 특수관계인도 아니었던 윤 전 총장의 부인 김씨가 어째서 감사보고서에 등재됐는지 명확하게 해명하지 않고 있다"고 질타했다.

[서울=뉴시스] 전신 기자 =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07.07.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전신 기자 =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07.07. [email protected]
윤 전 총장의 탈원전 행보 비판도 이어졌다. 이 대변인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를 과거에는 크게 문제삼지 않았다는 윤 전 총장 발언에 대해 "국민 안전은 개의치 않는 무심한 태도"라며 대선 주자의 자세는 아니다"고 비판했다.

신동근 의원은 "윤 전 총장이 마치 탈원전 반대가 정치를 한 이유인 것처럼 내세우고 있다"며 "졸속적, 급격한 탈원전 운운하는데 사실과 다르다. 앞으로 60년 간 원전을 가동하되 서서히 줄여간다는 것이 정부의 공식입장"이라고 밝혔다.

신 의원은 "원전은 탄소 배출 이슈로 접근하는 것이 아니다. 원전 자체의 안전 문제도 있지만 핵심적인 이슈는 방사성폐기물 처리 문제"라며 "탈원전 반대가 진정성 있는 주장이라면 먼저 고준위방사성폐기물 처리장 문제를 어떻게 할 것인지 구체적 대책을 내놓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정청래 의원은 "2019년 겨울에는 '문정부 성공을 위해 악역을 자처'했고 '대통령에 대한 충심은 여전해'라고 했다던데 2019년에도 탈원전 정책을 추진한 문정부인데 그때의 충심이 거짓말이었는가? 속임수였나?"라고 비꼬았다.

[대전=뉴시스]최진석 기자 =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6일 오전 대전 유성구 국립대전현충원 천안함46용사 묘역을 참배한 뒤 전사자의 묘비를 어루만지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07.06. photo@newsis.com
[대전=뉴시스]최진석 기자 =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6일 오전 대전 유성구 국립대전현충원 천안함46용사 묘역을 참배한 뒤 전사자의 묘비를 어루만지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07.06. [email protected]
정 의원은 "님께서 예전에 이런 말을 했다. '수사권 가지고 보복하면 그게 검사입니까? 깡패지'"라며 "그대로 돌려준다. 검찰총장직 이용해서 정치적 발판삼았으면 그게 검사입니까? 정치건달이지"라고 덧붙였다.

대전을 지역구로 둔 이상민 의원은 윤 전 총장의 충청 표심 호소에 견제구를 날렸다. 이 의원은 "어디 조상, 부친 운운하며 은근슬쩍 충청에 연줄 대려고 하냐. 역겹고 가소롭다"며 "당장 헛되고 가장된 행태 멈추라"고 경고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button by close ad
button by close ad

與, '尹 충청 대망론'에 "역겹고 가소로워 당장 멈추라"

기사등록 2021/07/07 15:10:02 최초수정 2021/07/07 16:00:27

이시간 뉴스

많이 본 기사

기사등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