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40~50대 중심 확진자 급증…"모임자제 당부"

기사등록 2021/06/07 11:44:29

[서울=뉴시스] 의료진이 예방접종센터에서 백신 분주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 뉴시스DB)
[서울=뉴시스] 의료진이 예방접종센터에서 백신 분주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 뉴시스DB)
[대전=뉴시스] 조명휘 기자 = 대전에서 활동량이 왕성한 40~50대를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빠르게 늘고 있어 방역당국이 곤혹스러워하고 있다.

7일 대전시에 따르면, 최근 1주일간 확진된 144명 가운데 40~50대가 66명(45.8%)으로 절반에 가깝다. 10대 미만은 22명(15.3%)이고, 70대 이상은 8명(5.6%)에 그치고 있다.

고령자의 경우엔 백신접종이 진행되면서 확진자가 줄고 있는 반면 활동량이 많은 40~50대 확진자가 늘면서 자녀들까지 감염이 되고 있는 것으로 방역당국은 보고 있다.

이른바 7080주점과 식당, 교회 등 일상생활을 통해 다양한 경로로 감염이 늘고 있는 것도 주목된다. 

지난 2일 서구 괴정동 7080주점의 종사자인 2132번(서구 60대)이 확진된 것을 시작으로, 서구 변동과 중구 오류동의 7080주점으로 연쇄감염이 확산되면서 누적확진자가 24명까지 늘었다. 방역당국이 주점 3군데의 출입자명부 75명을 확보해 검사를 안내하고 있다.

교회에서도 중구 산성동의 지표환자인 2152번(20대)을 시작으로 교인 6명을 비롯해 학원 등으로 n차 감염이 진행되면서 17명이 확진됐다. 아직 검사를 받지 않은 176명에 대한 검사가 진행중이어서 추가 감염자 발생이 우려된다.

방역당국은 이같은 확산세가 지속된다면 거리두기 강화 등 추가대책을 강구할 방침이다.

정해교 시 보건복지국장은 "타 지역에 비해 확진자가 많이 나오고 있는 심각한 상황으로, 왕성환 활동을 하고 있는 40~50대가 감염되면서 자녀들까지 감염이 되고 있다'며 "방역당국이 사용할 수 있는 카드가 많지 않다.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하고 모임을 자제해달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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