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학교 집단감염 원인은 마스크 미착용…CCTV 공개돼

기사등록 2021/04/09 12:16:52

최종수정 2021/04/09 14:12:58

대전시교육청·학교 방역수칙 지도 '도마위'

하루 3000건 검사…선별진료소 1개 추가 설치키로

[대전=뉴시스]조명휘 기자 = 대전시 방역당국이 9일 공개한 집단감염이 발생한 한 고등학교 학생들이 마스크를 쓰지 않고 생활하고 있는 장면. (사진= 대전시 제공) 2021.04.0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대전=뉴시스]조명휘 기자 = 대전시 방역당국이 9일 공개한 집단감염이 발생한 한 고등학교 학생들이 마스크를 쓰지 않고 생활하고 있는 장면. (사진= 대전시 제공) 2021.04.09.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대전=뉴시스] 조명휘 기자 = 최근 대전지역 학교와 학원에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확산된데는 학생들이 방역수칙을 제대로 지키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대전시교육청과 학교의 방역수칙 지도·감독이 미흡했다는 비판도 제기될 것으로 보인다.

9일 대전시에 따르면 집단감염이 발생한 2개 고등학교에 대한 CCTV조사결과 상당수의 학생들이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고 생활하는 것이 확인됐다. 아예 마스크를 쓰지 않은 경우도 있었고, 턱에만 살짝 걸치는 이른바 '턱스크' 도 많은 것으로 관찰됐다.

방역당국은 가장 중요한 마스크를 제대로 쓰지 않은 상태에서 고3의 경우 매일 등교를 하면서 친구들과 장시간 접촉을 할 수밖에 없고, 젊은 학생들이다 보니 증상이 있어도 가볍게 넘기는 경우가 있어 집단감염이 급속히 이뤄진 것으로 보고 있다.

교내에서 방역수칙 지도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점도 아쉬운 대목으로 시교육청의 관리감독이 허술했다는 비판도 거세질 것으로 전망된다. 학생 지도를 제대로 하지 못한 학교 책임자 등에 대한 과태료 처분 등도 예상된다.  
정해교 시 보건복지국장은 "아쉽고 안타까운 상황으로, 교육청의 적절한 조치가 있을 것으로 본다"면서 "지금은 일단 멈춰야할 시점이고, 밀집도를 완화해야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대전시는 식당발 집단감염 지표환자가 발생한 지난 3월 22일 이후 3만건에 달하는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했다. 이 가운데 0.93%가 양성판정을 받았다.

이달 초 학원과 학교 등에서 집단감염이 나온 뒤에는 1만8600여건을 검사했는데 이 가운데 1.15%에서 양성이 나온 것으로 분석됐다.

정 국장은 "3월 초·중순만 해도 하루에 400건 내외만 검사했는데 지금은 하루 3000명을 검사중"이라며 "가용 가능한 모든 역량을 동원해 검사를 하고 있고, 추가로 선별진료소 1개를 더 설치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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