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재보선 참패, 몽둥이로 매를 때린 듯한 느낌"
"비대위원장 8일 임기…친문 따지는 것 안 맞아"
설 의원은 이날 오전 YTN 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 아침'에 출연, 대선에서 추 전 장관과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맞붙을 가능성을 묻자 "윤 전 총장은 모르겠지만, 사람은 때가 있는 것이다. 자기가 나설 때가 있고 물러날 때가 있다"며 이같이 답했다.
이어 "본인 마음이니 (경선에 출마)할 수 있지만, 그걸 당원들이 받아들일 것인지는 별도의 문제다. 아직은 때가 아닐 거라고 본다"고 했다.
설 의원은 오는 9월로 예정된 경선 일정에 대해서는 "대통령 후보 결정을 늦출지에 대해서 새로 얘기가 될 수 있다"면서도 "차후에 논의를 한다고 해도 지금으로서는 그냥 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민주당의 4·7 재보궐선거 참패와 관련해 "작년 총선에서 민주당에게 국민들이 180석을 주셨는데, 1년 만에 회초리가 아니라 몽둥이로 매를 때린 것 같은 느낌"이라고 소회를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선거 패배로 인해 정부, 여당이 어려운 상황에 빠진 것은 틀림없는 사실이다. 그러나 예방주사 맞은 것이라고 생각하고 성찰하고 쇄신하는 계기로 나아가면 지지율은 다시 오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
당 쇄신을 위해 출범시킨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인 도종환 의원이 '친문'이라는 지적에는 "8일간 하는 것이다. 16일에 원내대표를 선출하면, 원내대표에게 다 넘긴다"며 "선거관리 정도의 역할이기 때문에 친문이니 비문이니 따지는 것은 안 맞다고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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