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한기 "文대통령, 김정은에게 USB 건넸다? 기가 찰 뿐"

기사등록 2021/01/31 10:29:56

"北 김창선과 현장 있었다…이리 왜곡할 수 있나"

[서울=뉴시스](사진 = 조한기 전 청와대 의전비서관 페이스북 캡처) 2021.01.31.
[서울=뉴시스](사진 = 조한기 전 청와대 의전비서관 페이스북 캡처) 2021.01.31.
[서울=뉴시스] 안채원 기자 = 청와대 의전비서관 출신 조한기 더불어민주당 사무부총장은 31일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018년 판문점 정상회담 당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북한 원전 건설 내용이 담긴 이동식저장장치(USB)를 건넸다는 언론 보도를 두고 "기가 찰 뿐"이라고 비판했다.

조 사무부총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전날 '문 대통령이 2018년 4월27일 판문점 도보다리에서 김 위원장을 만나 발전소 USB를 건넸다'는 내용의 조선일보 기사를 언급하며 이같이 말했다.

기사는 최근 산업통상자원부 공무원들이 2018년 판문점 회담 직후 북한 원전 건설과 관련한 문건들을 작성한 점이 드러났다며, 당시 두 정상 간 비공개 대화에서 북한 원전 건설 문제가 거론된 것 아니냐는 의구심이 제기된다고 보도했다.

조 사무부총장은 "물론 거짓"이라며 "두 정상이 물밑 거래를 했을 것이라 은연 중 연상시키는 악의적 왜곡"이라고 했다.

이어 "당시 의전비서관이었던 나와 북의 김창선 부장이 함께 현장에 있었다"며 "전 세계에 생중계된 장면을 이리 왜곡할 수 있다니"라고 개탄했다.
 
조 사무부총장은 전날 페이스북에도 "문재인 정부가 대한민국 원전을 폐쇄하고 북한에 극비리에 원전을 지어주려 했다", "원전 게이트를 넘어 정권의 운명을 흔들 수 있는 충격적인 이적행위"라고 공격한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발언에 "나는 2018년 4.27 판문점 정상회담 때는 대통령 의전비서관으로 행사 처음부터 끝까지 실무 준비를 했고, 그해 9.19 평양 정상회담 때는 부속비서관으로 잠자는 시간을 빼고는 대통령과 함께 했다"며 "물론 북한에 원전을 지어준다는 논의는 어디에서도 없었다"고 반박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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