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취임 전날' 국방장관 청문회…인선 첫 시험대

기사등록 2021/01/08 14:09:28

통과 시 美 최초 흑인 국방장관…퇴역 기간 조건 면제 '주목'

[윌밍턴=AP/뉴시스]로이드 오스틴 미 차기 국방장관 후보 지명자가 지난 2021년 12월9일 델라웨어 윌밍턴 퀸 극장 기자회견에 참석한 모습. 2021.01.08.
[윌밍턴=AP/뉴시스]로이드 오스틴 미 차기 국방장관 후보 지명자가 지난 2021년 12월9일 델라웨어 윌밍턴 퀸 극장 기자회견에 참석한 모습. 2021.01.08.
[서울=뉴시스] 김난영 기자 = 조 바이든 차기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인선 첫 시험대가 오는 19일 펼쳐진다. 바이든 당선인 취임 전날이다.

상원 군사위원회는 7일(현지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오는 19일 오후 3시(한국 시각 20일 오전 5시)에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 후보자 청문회를 열겠다고 밝혔다.

흑인인 오스틴 후보자는 인준을 통과할 경우 미국 역사상 최초의 흑인 국방장관이 된다. 바이든 당선인이 지명한 각료 후보자 중 처음으로 청문회에 임하는 인물이기도 하다.

그러나 민주당 일각에선 오스틴 후보자 지명 직후부터 반대 또는 우려 목소리가 나왔다. 그의 퇴역 시기가 지난 1947년 도입된 국가안전보장법상 국방장관 직무 수행 조건과 맞지 않아서다.

법상 미 국방장관이 되려면 현역 복무를 최소 7년 전에는 마쳐야 하는데, 오스틴 후보자는 지난 2016년까지 복무했다. 이 때문에 예외 적용을 위한 의회 면제 특례가 필요하다.

과거 해리 트루먼 대통령 시절 조지 마셜 전 국방장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제임스 매티스 전 국방장관이 면제 특례를 받은 선례가 있다.

미 대표적 진보 매체 뉴욕타임스(NYT)는 앞서 지난해 12월7일 사설을 통해 "최근 퇴역한 장성이 아닌 민간인이 국방부를 이끌어야 한다"라고 오스틴 후보자 인선 반대를 표명하기도 했다.

특례를 받기 위해선 상원 청문회와 별도로 상하원의 동의가 필요하다. 그러나 폴리티코에 따르면 하원이 다음 주부터 신년 회기에 들어설 예정이어서 청문 절차에 맞춰 동의가 이뤄질지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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