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희찬 추가 감염…벤투호 선수 7명·스태프 3명 확진
울산 선수들은 이미 카타르로 이동
'음성 판정' K리거들은 19일 인천공항으로 귀국
대한축구협회는 "17일 카타르전 이후 실시한 유전자증폭(PCR) 검사 결과 황희찬과 스태프 1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라고 18일 발표했다.
이에 ACL 참가를 위해 카타르 도하에 먼저 입성한 전북과 서울 구단은 대표팀에 소집됐던 소속 선수들을 국내로 복귀시키기로 했다.
18일 카타르에서 재개한 ACL엔 전북과 울산 현대, 서울, 수원 삼성 4팀이 참가한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에 소집된 손준호, 이주용(이상 전북), 주세종, 윤종규(이상 서울), 원두재, 정승현, 김태환(이상 울산) 등은 오스트리아에서 열린 멕시코, 카타르와 원정 평가전을 마친 뒤 카타르 도하로 이동할 예정이었다.
서울 구단은 "카타르에서 대회를 준비 중인 선수단의 안전과 예방으로 최우선으로 고려한 결정"이라고 전했다.
이에 손준호, 이주용, 주세종, 윤종규는 오스트리아에서 추가로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뒤 국내로 복귀한다.
하지만 울산의 원두재, 정승현, 김태환은 카타르 리그 알 사드에서 뛰는 남태희, 정우영과 함께 이미 카타르로 출국했다.
벤투호는 카타르와 평가전을 앞둔 지난 16일 코로나19 검사를 시행해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또 경기 후 17일 검사에서도 황희찬과 스태프 1명을 제외한 나머지 선수들을 모두 음성이 나왔다.
벤투호는 추가로 감염된 황희찬을 포함해 권창훈(프라이부르크), 조현우(울산), 이동준, 김문환(이상 부산), 황인범(루빈카잔), 나상호(성남) 등 선수 7명과 스태프 3명, 총 10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중 권창훈과 황희찬은 소속팀 방역 차량을 이용해 복귀했으며, 나머지 선수들은 오스트리아 숙소에 남아 격리 중이다.
다만 전세기가 오스트리아로 가기 위해선 러시아, 중국의 영공을 지나게 되는데 해당 국가로부터 항로 허가를 받기 위해 약 7일이 소요돼 정부 유관부처들과 긴밀히 협의에 나선 상태다.
음성 판정을 받은 엄원상(광주), 정태욱, 구성윤(이상 대구), 권경원, 이창근(이상 상주)과 스태프 5명은 18일 빈에서 출발해 독일 프랑크푸르트를 거쳐 19일 인천공항으로 귀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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