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 앞날은…사업 재건 과제·TV 복귀 전망도

기사등록 2020/11/09 08:49:10

최종수정 2020/11/09 11:01:35

백악관 입성 후 트럼프 그룹 사업 타격

코로나·각종 수사·미국인 반감 등 걸림돌

[시카고=AP/뉴시스]7일(현지시간) 미 일리노이주 시카고에 있는 트럼프 타워 부근에서 수백 명의 조 바이든 후보 지지자들이 그의 대통령 당선을 축하하고 있다. 바이든 민주당 후보는 경합 주인 펜실베이니아주에서 승리하면서 선거인단 273석을 확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꺾고 미국의 제46대 대통령이 됐고 해리스 후보는 흑인 여성 최초의 부통령이 됐다. 2020.11.08.
[시카고=AP/뉴시스]7일(현지시간) 미 일리노이주 시카고에 있는 트럼프 타워 부근에서 수백 명의 조 바이든 후보 지지자들이 그의 대통령 당선을 축하하고 있다. 바이든 민주당 후보는 경합 주인 펜실베이니아주에서 승리하면서 선거인단 273석을 확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꺾고 미국의 제46대 대통령이 됐고 해리스 후보는 흑인 여성 최초의 부통령이 됐다. 2020.11.08.
[서울=뉴시스] 남빛나라 기자 = 연임에 실패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다음 행보는 무엇일까. 8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는 트럼프 대통령이 가족 기업을 재건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으며 다시 TV 출연자가 될 가능성도 있다고 보도했다.

NYT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퇴임 후 가족 기업인 '트럼프 그룹'(Trump Organization)을 되살려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4년 전 당선 이후 이해충돌 우려에도 트럼프 그룹 지분을 유지했다.

임기 동안 트럼프 대통령의 리조트와 호텔은 로비스트, 기부자, 기업 총수들의 단골 방문지였다. 그럼에도 백악관 입성 후 트럼프 일가의 사업은 큰 타격을 받았다고 NYT는 전했다. 

외국 기업과 새로운 거래를 추진하지 않겠다던 약속이 최대 걸림돌이 됐을 것으로 추정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대통령이 돼서 "30억~50억달러 비용이 발생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이제 자발적으로 설정한 윤리 규정에 더 이상 구속되지 않는 트럼프 그룹은 호텔 거래 및 다른 사업을 추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각종 수사, 트럼프란 인물에 대한 미국인들의 반감 등 장애물이 많다.

트럼프 대통령의 가장 수익성 좋은 부동산 시설 일부는 뉴욕이나 시카고 같은 민주당 텃밭에 있다. 최대 수익원이었던 플로리다의 도럴 골프 리조트는 정치적 논란을 의식한 대기업 등이 기피해 회의 등 대규모 행사 개최 관련 매출이 하락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2024년 대선 재도전을 염두에 두고 있다면 외국 기업과 적극적으로 거래하기도 어렵다.

'트럼프' 브랜드로 라이선스 수익을 올릴 수 있지만 법적 수사에 직면한 게 문제다. 의회는 관심을 두지 않는다 해도 뉴욕 검찰 수사가 남아있다. 맨해튼 지방검찰은 트럼프 대통령 및 회사를 상대로 금융 범죄와 탈세 혐의를 조사하고 있다.

또 국세청(IRS) 조사 결과에 따라 트럼프 대통령은 1억달러 이상을 내야 할 수도 있다.

이와 별개로 트럼프 대통령의 TV 복귀를 전망하는 시각도 있다. 측근들에 따르면 한때 리얼리티 쇼 '어프렌티스(The Apprentice)' 스타였던 트럼프 대통령은 정치 전문가나 다른 역할로 TV에 등장할 수 있다.

트럼프 그룹 대변인 및 운영을 맡은 차남 에릭 트럼프는 향후 계획 관련 NYT 질문에 답변하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여전히 부정 선거를 주장하며 불복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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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 앞날은…사업 재건 과제·TV 복귀 전망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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