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대출 "경찰, 재인산성 쌓아 국민 코로나 소굴로 가둬"
盧, 차분히 답변하다 격노…"8·15 집회서만 600명 확진"
이는 이날 국회운영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개천절 집회 당시 설치한 경찰차벽에 대해 "경찰이 버스로 '재인산성'을 쌓아 국민을 코로나 소굴로 가둬버렸다"고 한 박대출 국민의힘 의원에 대한 답변이다.
노 실장은 이날 국감 내내 야당의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공세에도 차분한 답변을 이어갔으나 오후 국감에서 박 의원의 '재인산성' 발언에서 격노했다.
노 실장은 박 의원이 광화문 차벽 사진을 화면으로 띄우자 "이 사건(광화문 개천절 집회)을 클러스터로 해서 얼마나 많은 확진자가 여기서 발생했고 사망자도 엄청나게 많이 나왔다"며 "사망자만 해도 한두명이 아니다"라고 했다.
박 의원이 노 실장의 답변을 끊고 "정치 방역에 대해 질의할 게 많다. 사진 보이시나. 우리 국민을 경찰이 차로 코로나 소굴로 가둬버렸다"고 했다.
그러자 노 실장은 "제가 말씀 드리겠다. 8·15 광복절에 허가되지 않은 집회를 참석한 그 사건 때문에 확진자가 여기 광화문 집회에서만 600명 이상이 나왔다"며 "불법 집회 아니냐, 불법 집회에 참석한 사람을 국회의원이 옹호하는 것이냐"고 반발했다.
여당 의원들도 나서 김태년 운영위원장에 박 의원의 질의에 대해 강력 항의했다. 김 위원장이 국감 중지를 선포하려하자 노 실장은 "제가 말씀드리겠다. 답변 기회를 달라"고 했다.
노 실장은 "8·15 집회 때문에 우리 경제에 끼친 효과가 성장률만도 0.5%포인트 정도의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보고 있다. 거기에 이 광화문집회 때문에 이걸 클러스터로 해서 발생한 확진자가 600명이 넘는다. 사망한 사람만 해도 7명이 죽었는데 그걸 옹호하는 거냐. 도둑놈이 아니라 살인자들이다. 살인자. 집회 주동자들은"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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