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이수지 기자 = 4분 만에 매진된 '제주 가상출국여행 얼리버드 상품'이 제주상공을 돌고, 대만으로 돌아갔다.
19일 대만 타이베이 공항에서 이륙한 비행기는 약 1시간40분 후 제주 상공에 도착했다. 착륙하는 대신 고도를 낮춰 섬 주변을 선회하자 비행기 안에 있던 사람들은 제주 풍광을 휴대폰에 담기 시작했다.
탑승 전 비행기 앞에서 한복 입고 사진 찍기를 시작으로 비행기에 올라온 관광객들은 기내식으로 나온 ‘치맥’ 등을 즐겼다. 또 제주특별자치도, 제주관광공사와 함께하는 제주관광 설명회, 퀴즈쇼도 펼쳐졌다.
한국관광공사 타이베이지사, 대만 중대형여행사 이지플라이, 항공사 타이거에어가 공동으로 지난 11일 줄시한 여행 상품이다.
타이베이공항을 출발, 목적지인 제주공항에 착륙하지 않은 채 제주 상공을 선회한 뒤 대만으로 회항하는 상품으로대만관광객 120명이 참가했다.
관광공사 진종화 중국팀장은 "대만 시장은 3대 방한관광시장으로 규모가 절대 작지 않고 한국관광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며 "대만에서 해외여행을 원하는 관광객이 증가하면서 이번 행사 같은 기내 체험 등이 주목받고 있다"고 전했다.
이 여행 상품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극복 후 한국과 대만의 관광교류가 재개되는 시점부터 1년 이내 사용할 수 있는 방한 왕복항공권이 포함된다. 2000 타이완달러(한화 약 8만 원)를 추가하면 호텔 1박 숙박권도 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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