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 118, 여수 22, 대구 40편 등 결항편 늘어
수도권 관문 김포 180편, 광주공항도 46편 결항
태풍 바비 오후 8시께 전남 흑산도 부근에 근접
26일 한국공항공사에 따르면 이날 태풍 바비가 서해안을 따라 북상할 것으로 예보되면서 제주와 김포 등 전국 14개 공항에서 항공기 운항이 무더기 결항됐다. 공사는 태풍의 진로 상황 등을 파악한 뒤 항공기 운항을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국내 공항별로 살펴보면 태풍 영향권에 든 제주공항 결항이 가장 많다.
이날 오전 6시 기준 제주공항에서 결항된 항공기는 항공기 330편(도착 164·출발 166)이었다. 그런데 태풍 바비가 서귀포 서남서쪽 약 200㎞ 부근 해상에서 시속 19㎞의 속도로 북진하면서 이날 오후 2시 기준 제주공항에서 결항된 항공편은 463편으로 많아졌다. 제주공항은 이날 운항될 항공기 전편이 결항된 것이다.
대구공항은 이날 오전 2편이던 결항편이 오후 들어 40편(도착 20·출발 20)으로 확대 됐고, 울산공항도 오전 2편에서 22편(도착 11·출발 11)으로 결항된 항공편이 늘었다.
특히 수도권 관문인 김포공항도 이날 오후 2시 기준 180편(도착 107·출발 73)의 항공기가 결항됐고, 청주공항도 42편(도착 21·출발 21) 전편이 결항됐다. 광주공항도 이날 오후 항공기 결항편이 46편(도착 23·출발23)으로 늘어났다.
이날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바비는 이날 오후 8시께 전라남도 흑산도에 가장 근접할 것으로 보이며, 27일 오전 4~5시 사이에 서울에 근접할 것으로 예상된다. 같은 날 오전 5~6시에는 황해도에 상륙하겠다.
태풍 바비는 현재 이동경로와 가까운 제주도와 전라도, 지리산 부근을 중심으로 최대 300㎜의 비도 뿌리겠다.강풍의 경우 제주도와 서해안 중심 초속 40~60m(시속 200㎞)로 27일까지 이어지겠다고 기상청은 예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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