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총장, 군항 부두와 인천 내항 긴급 방문
육군총장, 9사단 강안 경계 작전 현장 찾아
공군총장 "재난대응 IP 카메라를 활용하라"
부석종 해군참모총장은 이날 태풍 바비 예상 진로에 있는 남해에서 서해까지 군항 부두와 인천 내항을 긴급 방문했다.
부 총장은 해군 3함대 사령부와 2함대 사령부 군항지구를 찾아 함정들의 피항 현황과 강풍 대비 안전조치 상태 등 시설물 전반을 확인했다. 이어 인천 내항으로 이동해 인천해역방어사령부 함정 피항 상태를 살폈다.
부 총장은 "태풍의 위력이 강력할 것으로 예상돼 큰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이라며 "위험 반원에 속하는 부대와 함정들은 한 치의 빈틈도 발생치 않도록 완벽하게 준비해야 한다"고 지시했다.
그는 해상 지휘관들에게 "항내 파도 높이와 방향, 바람, 조석 현황을 고려해 안전거리 확보와 계류삭 보강 등을 다시 한 번 점검하라"며 "태풍 내습 전 장비·시설 대비를 미리 끝내고 내습 시에는 인명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종호 해군작전사령관도 이날 진해 군항을 찾았다. 이 작전사령관은 진해기지사령부 지휘통제실에서 주요 지휘관과 태풍 작전대비태세와 지원태세를 논의했다. 또 잠수함사령부, 부이 계류·부두 정박 함정 등 군항 전반을 살피고 부두 시설, 재난 취약·관리 지역, 함정 피항장비·장구 등을 확인했다.
이 작전사령관은 "해군의 전투력은 함정과 항공기 등 핵심전력에서 나오는 만큼 태풍 상황에도 핵심전력 성능이 100% 보장되도록 철저하게 준비해야 한다"며 "단 한 건의 피해가 없도록 지휘관을 중심으로 철저히 준비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서 총장은 "태풍 북상에 대한 정보를 지속적으로 공유하면서 과감하고 선제적인 조치를 해야 한다"며 "지난 집중호우로 지반이 약화된 곳에 추가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면밀히 살피고 태풍 피해가 우려되는 부대는 선제적으로 대피하는 등 인명 피해 방지에 모든 지휘 노력을 기울여 달라"고 주문했다.
서 총장은 지휘관 회의에 이어 9사단 강안 경계 작전 현장을 방문해 경계 작전 태세 확립을 강조했다.
서 총장은 "주요 장비 결박과 각종 예방대책이 잘 준비된 것 같다"며 "최근 태풍과 집중호우가 계속되고 있는데 이런 때일수록 본연의 임무인 경계 작전에 빈틈이 생기지 않도록 엄정한 작전 기강을 확립해 철저한 작전태세를 유지해 달라"고 당부했다.
원 총장은 공군본부 부·실·단장과 독립전대장급 이상 전 지휘관들에게 태풍 피해 예방과 장병 안전 유지를 위한 강조사항을 하달했다.
원 총장은 회의에서 "상황의 엄중함을 인식해 부대별 취약점을 사전점검하고 최악의 상황을 가정해 대비하라"고 지시했다.
그는 또 "지휘관이 솔선수범해 현장에서 상황조치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재난대응 IP 카메라를 활용해 실시간으로 현장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필요 조치를 시행하되 무리한 상황 조치로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해 달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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