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수칙 기본…집단시설 내 방역관리자 지정"
"수인성 감염병 예방 위해 손 씻기·물 끓여먹기"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방역총괄반장은 이날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이재민은 마스크 상시 착용, 사람 간 2m 이상 거리두기를 실천해야 한다"며 "수인성 감염병 예방을 위해 손 씻기 및 소독에도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 1일부터 이어진 집중호우에 제4호 태풍 '하구핏'의 영향으로 빗줄기가 강해지면서 이재민이 속출하고 있다. 행정안전부(행안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30분 기준 이재민은 486세대 818명에 달한다.
윤 방역총괄반장은 "이재민 집단시설에서 코로나19도 철저하게 대비해야겠지만, 수인성 감염병이 발생할 가능성이 상당히 있다"며 "집단시설 내 수인성 감염병 예방 수칙도 지방자치단체를 통해 안내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행안부 중대본을 중심으로 이재민의 코로나19 방역과 재난 응급치료 부분에 대해 논의 중이다. 정부는 이재민 임시주거시설 내 방역책임자를 지정해 관리하도록 지원 중이다.
윤 방역총괄반장은 "이재민 임시주거시설 내 방역 관리가 중요하다"며 "지자체에서 시설별 방역책임자를 지정해 시설 내 밀집도 관리, 발열 및 호흡기 증상 확인, 방역물품 등을 철저히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런 상황에서 무엇보다 기본 방역수칙 준수가 중요하다. 거리두기와 마스크 착용은 가장 기본적인 수칙"이라며 "수인성 감염병을 예방하기 위해 손 씻기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물은 반드시 끓여서 마시면 수인성 감염병 대부분은 예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재난 의료에 대해 "코로나19뿐 아니라 수해 측면에서도 방역당국이 다각도로 지원하고 있고, 재난 의료도 상당히 중요하다"며 "일선 보건소와 권역별 응급의료센터 재난의료팀이 소방청과 긴밀하게 재난 시 발생할 수 있는 각종 사고에 대해 대비하고 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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