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장관은 이날 오후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에서 뉴시스와 만나 "그건 중앙박물관장이 (판단)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박 장관은 "간송미술관(이 보유한 문화재)이라서 지금 그런(논란이 되는) 건데 어차피 개인 소장품이 누군가에게 갈 것이고 문화재로 보존되는 것 아니겠느냐"며 "박물관의 예산이 한정돼있고 나름 계획이 있을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어 "개인들한테 있는 게(문화재가) 너무 많은데 단순히 간송 것이라고 이렇게 해야 된다기보다 중앙박물관의 시급성과 판단에 따라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민간 부문에 얼마나 많은 문화재들이 있나. 중앙박물관에서 매입한다면 그 중에서 뭐가 더 시급하고 적정한가를 갖고 판단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앞서 간송미술관은 오는 27일 케이옥션이 개최하는 5월 경매를 통해 그동안 소장하고 있던 금동여래입상(보물 제284호·1963년 지정)과 금동보살입상(보물 제285호·1963년 지정)을 매각하기로 한 사실이 지난 21일 전해졌다.
이에 일각에서는 중앙박물관이 이들 보물을 매입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지만 중앙박물관의 한 해 문화재 매입 예산이 40억원에 불과해 시작가가 각각 15억원인 이들 보물을 매입하는 것은 무리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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