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부처 여론조사]文대통령 월간 지지도 4월 58.5%…지역·연령·이념 불문 상승

기사등록 2020/05/15 08:02:00

전월 대비 8.6%p 올라…부정평가는 9.1%p 내린 37.8%

긍·부정 격차는 20.7%p…전월 3%p서 격차 크게 벌려

전 지역과 연령층 등 상승…TK 41.7%, 보수층 27.2%

점수 환산시 58.1점…부처와 비교시 복지부 이은 2위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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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안채원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의 4월 국정 수행 지지도가 큰 폭으로 오른 58.5%로 집계됐다. 지역·연령·이념성향·성별 불문 상승세를 보였다. 

100점 평점으로 환산하면 58.1점으로, 18개 모든 부처를 순위별로 줄세웠을 때 보건복지부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점수를 기록했다.

지난 3월 지지도를 급등시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한 긍정 평가 여론이 4월에도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15일 뉴시스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에 의뢰해 실시한 '월간 정례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 결과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4월 국정 수행 지지도는 전월보다 8.6%포인트 오른 58.5%(매우 잘함 37.3%, 잘하는 편 21.1%)를 기록했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9.1%포인트 하락한 37.8%(매우 잘못함 24.3%, 잘못하는 편 13.5%)를 기록했다. '모름·무응답'은 3.7%로 집계됐다.

긍·부정 격차는 20.7%포인트다. 지난달 3개월 만에 3%포인트 차로 긍정평가가 부정평가를 앞섰는데, 한 달만에 그 격차를 20%포인트대로 벌린 것이다.

집권 4년차를 맞이한 문 대통령의 이례적인 지지도 상승은 코로나19 방역 성공에 따른 결과로 보인다. 코로나19 사태가 불거진 지난 2월 47%였던 지지도는 방역 성과가 나타나기 시작한 3월, 한 달만에 2.9%포인트 올라 49.9%를 기록했다. 3월 지지도 반등 후 그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여당과 청와대 간 주도권 다툼이 벌어지던 역대 정권 집권 후반기와 달리, 당청 갈등 없이 청와대 중심의 국정운영을 이어가고 있다는 점도 지지도 상승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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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조사에선 전 지역, 연령층, 이념 성향, 성별에서 모두 지지도가 상승했다.

지역별로는 ▲서울(3월 48.5%→4월 59.6%) ▲대전·세종·충청(48.3→56.7%) ▲광주·전라(73.9%→77.8%) ▲경기·인천(55%→61.9%) ▲부산·울산·경남(38.9%→53.2%) ▲강원(38.7%→46.2%) ▲제주(51.5%→61.7%) 등 모든 지역에서 상승했다. 보수세가 짙은 ▲대구·경북(34.7%→41.7%)도 상승세를 보였다.

연령별로도 ▲18~29세(3월 48.7%→4월 53.9%) ▲30대(53.8%→63.3%) ▲40대(63.3%→68.6%) ▲50대(49.5%→59.7%) ▲60대 이상(39.3%→50.5%) 등 전 연령층에서 올랐다.

이념 성향별로는 진보층(3월 81.4%→4월 86.3%), 중도층(44.7%→55.7%), 보수층(20.3%→27.2%) 모두 증가했다.

성별로도 마찬가지로 여성(3월 52.3%→4월 60.1%)과 남성(47.5%→56.8%) 모두 상승했다.

문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를 100점 평점으로 환산하면 58.1점이었다. 전월 보다 8.7점 올랐다. 18개 부처와 비교하면 가장 높은 점수를 기록한 보건복지부(60.7점)에 이은 2위를 기록했다. 이어서 행정안전부(53.5점), 환경부(50.9점), 과학기술정보통신부(49.8점), 농림축산식품부(49.8점) 등이 뒤를 이었다.

이번 조사는 지난달 1일부터 27일까지 주말·휴일을 제외한 18일 동안 전국 성인 남녀 1만592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응답률은 4.7%였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1.0%포인트다.

조사는 무선(80%)·유선(20%) 전화면접 및 자동응답 혼용 방식으로 집계됐다. 조사 대상은 무선·유선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RDD) 방법으로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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