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렇게 망하고도 정신 못 차리면 대책 없는 것"
진 전 교수는 11일 밤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참패를 했으면, 반성하고 원인을 찾고 대책 마련하기에도 시간이 부족할 텐데"라며 "그 와중에 무슨 정열이 남아돌아 '민경욱 대통령!' 코미디를 하고 있다"며 이같이 적었다.
진 전 교수는 "저 동네는 희망이 안 보인다. 저렇게 망하고도 정신을 못 차리면 대책이 없는 것"이라며 "웃을 기분 아닌데, 자꾸 웃기면 짜증이 난다"고 덧붙였다.
앞서 민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4.15 총선 개표조작 진상규명과 국민주권회복 대회'에서 "서울 서초을 선거 투표지가 놀랍게도 경기 분당을에서 발견됐다"고 주장했다. 민 의원을 비롯해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 공병호 전 미래한국당 공천관리위원장 등이 참석한 이날 행사에는 민 의원 지지자로 보이는 중장년층 수백명이 몰려와 "민경욱 대통령" 등의 구호를 외쳤다.
진 전 교수는 이에 대해 또 다른 페이스북에서 "선관위에 투표용지 관리 잘 하라고 하고 끝낼 일을"이라며 "태산명동에 서일필(중국의 태산이 울리도록 야단법석을 떨었는 데 결과는 생쥐 한 마리가 튀어나온 격)"이라고 말했다. 또 "이번 건은 의혹 제기의 전제조차도 갖추지 못했다"고도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