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클럽發 서울 확진자 최소 60명…강남 회사서 7명 집단감염도(종합)

기사등록 2020/05/11 22:29:27

서초·용산·강북·강서·동작·관악 등에서 확진자 발생

10시보다 9명↑…강남 확진자는 타지역 거주 발생

[서울=뉴시스]박주성 기자 = 이태원 클럽에서 비롯된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집단 감염 확진자가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11일 오후 서울 용산구 이태원이 썰렁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2020.05.11. park7691@newsis.com
[서울=뉴시스]박주성 기자 = 이태원 클럽에서 비롯된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집단 감염 확진자가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11일 오후 서울 용산구 이태원이 썰렁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2020.05.1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윤슬기 하종민 기자 = 11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 클럽 관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환자가 서울에서만 총 9명이 증가해 확진자가 최소 60명이 됐다.

특히 이태원 클럽에 다녀온 직장인이 근무하는 서울 강남구의 한 건축디자인회사에서 총 7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확인되면서 집단감염 우려가 더욱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서울시는 11일 오후 6시 기준으로 이태원 클럽 관련 서울시 코로나19 확진환자가 총 59명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날 오전 10시 발표한 51명보다 8명 늘어난 수치다.

이후 서초구에서 이태원 클럽 관련 확진자 1명이 추가로 발생하면서 서울에서만 이태원 클럽 관련 확진자가 최소 60명이 됐다. 다만 서초구에서는 이 확진자에 대한 동선 등 상세한 내용은 즉각 공개하지 않았다.

용산구에서는 보광동에 거주하고 있는 A(20대)씨가 코로나19에 추가 감염됐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오전 7시30분 최종 확진판정을 받았고 13시20분 서울의료원으로 이송됐다.

강북구에서도 코로나19 확진자 1명이 추가됐다. 강북구 확진자 B(52·여)씨는 수유동에 거주하고 있으며 전날 확진판정을 받은 강북구 6번 확진자의 가족이다.

강서구에서도 화곡2동에 거주하고 있는 C(30대)씨가 코로나19에 감염됐다. 그는 9일 강남구 확진환자와 직장에서 접촉했고 10일 오전 9시40분 강서구보건소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검체검사를 받았다. 이후 11일 오전 9시 양성판정을 받아 14시 서북병원으로 이송됐다.

또다른 강서구 확진자는 화곡본동에 거주하고 있는 D(20대·여)씨로 강남구 확진환자의 직장 동료인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9일 직장에서 강남구 확진자와 접촉한 후 10일 16일 강남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체검사를 받았다. 이후 이날 10시 최종 양성판정을 받아 16시 서북병원으로 이송됐다.

동작구에서도 사당1동에 거주하고 있는 E(30대)씨가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았다. 그는 이태원 클럽 방문 후 확진판정을 받은 중랑구 확진자(관내 17번 확진자)의 회사 동료로, 9일부터 근육통, 몸살감기 등의 증상이 발현됐다.

E씨는 7일 8시40분~21시까지 타 자치구에 있는 회사에 머물렀고 21시부터는 자택에 머물렀다. 8일에도 8시40분~20시40분까지 회사에 머물렀고 이후 20시40분~20시47분 사당1동 소재 편의점에 방문한 후 귀가했다.

9일에는 10시~24시까지 회사에 머무른 후 귀가했다. 10일에는 오토바이를 타고 9시50분~10시5분 동작구보건소를 방문한 뒤 11시까지 검체검사를 받았다. 그는 검체검사 후 오토바이를 타고 귀가했고 이날 오전 9시 최종 양성판정을 받았다.

특히 E씨는 이태원 클럽에 다녀온 직장동료(중랑구 17번 확진자)에 의해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중랑구 17번 환자와 E씨는 서울 강남구의 건축디자인 회사인 R사에 다니고 있다.

R사에서는 11일까지 총 7명의 코로나19 확진환자가 나온 상태다. 이들은 지난 10일 경기도 수원시 영통3동에 거주하는 30대 남성(수원 51번)과 11일 수원시 영통1동에 거주하는 20대 여성(수원 52번), 경기 용인시 기흥구에 거주하는 26세 여성(용인 70번), 서울 강서구 화곡2동에 거주하는 30대 남성(강서구 29번), 화곡본동에 거주하는 20대 여성(강서구 30번) 확진자 등을 포함해 총 7명이다.

관악구에서도 신림동에 거주하고 있는 F(25)씨가 지난 2~3일 이태원에 있는 '킹클럽' 방문 후 코로나19에 감염됐다. 그는 이날 최종 양성판정을 통보받았다.

서울 중구에서도 관내 8번째 코로나19 확진환자가 발생했다. 중구 8번째 확진자 G(40대)는 용산구 소재 클럽 방문자 전수조사 과정에서 확진이 확인됐다. 그는 지난 8일부터 기침, 가래 등 증상이 발생했다.

G씨는 지난 6일 12시40분~13시 명동역에 하차한 후 13~14시 서울로를 산책했고 15시 귀가했다. 7~8일에는 온종일 자택에만 머물렀고, 9일 16~18시 중구보건소 선별진료소를 방문했고 18시30분~18시37분 중구에 있는 마트에 들른 후 귀가했다. 10일에는 종일 자택에만 머물렀고, 이날 최종 양성판정을 받아 14시40분 서북병원으로 이송됐다.

이밖에 이태원 클럽에 방문했던 도봉구 거주 대학생도 이날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았다.

서대문구에서도 이태원 클럽에 방문했던 20대 대학생(서대문구 21번 확진자)이 이날 최종 양성판정을 받고 서북병원으로 이송됐다. 서대문구 21번 환자는 지난 2일 이태원의 '메이드'라는 클럽을 방문한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이태원 클럽 관련 최초 확진자로 여겨지는 경기도 용인 66번 확진환자와는 동선이 겹치지 않는다.

다만 도봉구와 서대문구 확진자는 이날 오전 10시 서울시 발표에 포함돼 추가 집계에는 포함되지 않았다.

이로써 이태원 관련 코로나19 확진환자는 이날 오전 10시 서울시 발표보다 최소 9명 늘어 60명을 기록했다. 자치구에서 발표된 확진자 외 1명은 강남구에 소재한 직장에 다니는 경기 양평군 주민인 36세 남성인 것으로 파악됐다.

서울시 전체 확진환자도 700명에 육박하는 698명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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