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지사 '이천 화재'에 공사현장 안전지킴이 파견 추진

기사등록 2020/04/30 16:14:25

"상주 감시원 파견해 공사 현장 관리토록" 지시

피해자·유가족에 전담공무원 매칭해 긴급복지 지원

서희청소년문화센터에 합동분향실 설치

[이천=뉴시스] 김종택 기자 = 30일 오전 경기 이천시 모가면의 한 물류창고 공사장 화재 현장에 소방대원들이 수색작업을 하고 있다. 2020.04.30. semail3778@naver.com
[이천=뉴시스] 김종택 기자 = 30일 오전 경기 이천시 모가면의 한 물류창고 공사장 화재 현장에 소방대원들이 수색작업을 하고 있다. 2020.04.30. [email protected]

[수원=뉴시스] 박다예 기자 = 경기 이천시 공사 현장에서 불이 나 대규모 인명피해가 발생한 가운데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안전지킴이를 파견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건축 단계에서 실질적인 화재 예방 관리가 부족하다는 판단에 다른 조처다.

30일 도에 따르면 이 지사는 이날 김대순 경기도 안전관리실장에게 "이천 물류창고 화재 사고는 안전관리지침을 무시한 채 공사를 진행하다가 난 사고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향후 사고 방지를 위해 "일정 규모나 일정 시기 상주 감시원을 파견해 공사 현장을 관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이를 일자리사업과 연계하라"고 지시했다.

그는 "안전지킴이의 업무는 안전시설이나 공사준비 점검 등을 망라하는 일이 될 것"이라며 "건축허가 조건 중 하나로, 허가 관청이나 도가 파견한 안전지킴이의 공사 현장 입회나 조사에 응하는 것을 넣는 방안을 검토하라"고 주문했다.

이에 따라 도는 TF팀을 구성해 단계별로 안전지킴이 파견을 추진할 방침이다.

앞서 이 지사는 화재 당일인 29일 오후 4시25분께 현장에 도착해 "많은 분들이 화재로 희생 당하셨다. 너무도 안타깝고 마음이 무겁다"며 "누구보다 유가족들의 고통이 크실 것이다. 이천시와 함께 마음을 다해 지원해달라"고 말했다.

도는 피해자와 유가족에 대한 긴급복지 지원, 합동분향소 설치 등 사고수습 대책을 마련했다.

먼저 도는 피해자와 유가족의 불편이 없도록 1대1 전담공무원을 지정해 최대한 편의를 지원한다.

또 주소득자가 숨진 경우, 선지원-후조사 방식의 경기도형 긴급복지를 지원한다. 지원대상은 중위소득 90% 이하 사례다. 4인 가구 기준 월 123만원씩 최대 6개월의 생계비, 1회 500만원 이내의 의료비 지원을 받는다.

이밖에 도는 30일 오후 2시부터 이천시 서희청소년문화센터에 합동분향실을 설치하고, 장례지원반을 구성해 장례시설을 안내할 계획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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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지사 '이천 화재'에 공사현장 안전지킴이 파견 추진

기사등록 2020/04/30 16:14:25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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