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이천 화재 관계자 15명 출국금지…집중 수사

기사등록 2020/04/30 13:34:43

[이천=뉴시스] 김종택 기자 = 30일 경기 이천시 모가면의 한 물류창고 공사장 화재 현장에서 경찰과 소방당국,국과수 등 관계자들이 합동 감식을 하고 있다. 2020.04.30.semail3778@naver.com
[이천=뉴시스] 김종택 기자 = 30일 경기 이천시 모가면의 한 물류창고 공사장 화재 현장에서 경찰과 소방당국,국과수 등 관계자들이 합동 감식을 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이천=뉴시스] 이병희 기자 = 대규모 인명피해가 발생한 경기 이천 물류창고 공사장 화재를 수사 중인 경찰이 30일 공사 관계자 15명에 대해 긴급 출국금지 조치를 하는 등 집중 수사에 나섰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은 이천경찰서에 반기수 경기남부청 2부장을 본부장으로 한 수사본부를 꾸리고, 이날 오전까지 공사업체 관계자 등 28명을 조사했다.

화재 원인 등을 조사하기 위해 공사업체 관계자 6명, 부상자 3명, 목격자 2명, 유가족 17명 등 28명에 대한 조사를 마친 상태다.

이 과정에서 인·허가 관련철, 설계도, 공사일보, 구조도면, 건축도면 등 7종을 확보해 분석 중이다.

또 공사 핵심 관계자 15명에 대해 긴급 출국금지 조치를 하고, 이들에 대한 조사도 진행할 예정이다. 

경찰은 화재 원인 규명에 집중하고, 건축·소방·전기적 위반사항 등을 수사할 방침이다. 그밖에도 피해자와 유족 보호, 외국인 사망자 관련 지원도 함께 한다.

수사본부는 화재 원인과 건축 등 위반 사항 수사팀 26명, 변사처리팀 25명, 화재감식팀 12명, 피해자보호팀 30명, 외사팀 6명, 법률지원팀 3명 등 117명으로 구성됐다.

경찰 15명, 국과수 8명, 소방 10명, 한국전력 5명, 한국가스안전공사 3명 등 5개 기관 41명이 참여하는 합동 현장감식은 이날 오전 10시30분부터 진행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화재 원인 규명, 책임 소재, 건축법 위반 사항 등 수사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앞서 불은 전날 오후 1시30분 이천시 모가면 소고리 물류창고 공사장 지하 2층에서 발생했다. 소방당국은 인력 410명과 헬기 3대 등 장비 90대를 동원해 진화작업을 벌여 화재 발생 5시간여 만인 오후 6시 42분께 불을 껐다.

이날 불로 현장 근로자 38명이 숨지고, 10명이 다쳤다. 불은 건물 지하에서 우레탄 작업을 하던 중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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