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 물류창고 화재 '범정부현장수습지원단' 가동

기사등록 2020/04/29 23:02:22

12개 기관 30여명으로 구성…단장에 행안부 국장

38명 사망·중경상 10명…내일 오전 11시 합동감식

[이천=뉴시스] 29일 오후 경기 이천시 모가면 한 물류창고에서 불이나 소방관들이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경기도소방재난본부 제공 영상 캡처) 2020.04.29.photo@naver.com
[이천=뉴시스] 29일 오후 경기 이천시 모가면 한 물류창고에서 불이나 소방관들이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경기도소방재난본부 제공 영상 캡처)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 변해정 기자 = 29일 경기도 이천시 물류창고 신축공사장에서 발생한 화재 사고를 신속히 수습하기 위한 '범정부현장수습지원단'이 가동됐다.
 
행정안전부는 이날 오후 8시부로 이천시청 대회의실에 범정부현장수습지원단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범정부현장수습지원단은 행안부와 고용노동부, 보건복지부, 국토교통부, 법무부, 외교부, 경찰청, 소방청 등 12개 기관 30여 명으로 꾸려졌다. 단장은 행안부 국장이 맡았다. 

그 산하에 운영총괄반, 부처협업반, 현장감식·검안반, 의료·장례·구호지원반, 언론지원반 등 5개 실무반을 편성했다.

운영총괄반은 각 반별 활동사항을 취합하고 현장 민원 처리를 총괄한다.외국인 근로자 피해자 지원도 도맡는다.

부처협업반은 현장 수습에 필요한 관계부처 협업과 지자체 지원 필요사항 파악 및 조치 업무를 추진한다. 시설물 안전점검 및 진단도 한다. 

현장감식·검안반은 DNA 감정 등 사망자 신원 확인과 부검을 한다. 화재원인 조사도 진행한다.

의료·장례·구호지원반은 응급의료 인·물적 자원을 지원하고, 병원별 근무자 배치와 부상자 현황관리를 한다. 피해자 심리치료 및 생계 지원, 피해자 가족 급식 및 개별 구호물품 지원, 장례식장 전담인력 배치 지원, 유가족 일대일(1:1)전담 업무 지원, 현장민원실 운영, 자원봉사 활동 지원 등을 추진한다. 필요 시 분향소 설치·운영도 지원할 예정이다.
[세종=뉴시스] 범정부현장수습지원단 조직도. (자료= 행정안전부 제공) 2020.04.29.
[세종=뉴시스] 범정부현장수습지원단 조직도. (자료= 행정안전부 제공) 2020.04.29.
언론지원반은 언론사의 현장 취재를 돕고 잘못된 보도에 대해 전담 대응한다.

이날 오후 1시 32분께 경기 이천시 모가면 소고리 물류창고 신축공사장에서 불이 나 근로자 38명이 사망하고 10명이 다치는 참사가 발생했다.

사망자는 이천병원(12명)과 하늘공원장례식장(6명), 효자원(4명), 송산장례식장(4명), 가남베스트요양병원(3명), 곤지암농협장례식장(3명), 곤지암연세장례식장(3명), 장호원 요양병원(3명) 등 8곳으로 분산 이송됐다.

물류창고는 모두 3동이며, 불이 난 곳은 연면적 4000㎡의 지하 2층~지상 4층 철골조 건물이다.

화재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근로자 진술 등을 토대로 지하 2층에서 이뤄지던 우레탄 작업이 주된 원인으로 추정하고 있다.

소방청과 경기소방재난본부, 경찰, 행안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오는 30일 오전 11시 합동감식을 벌일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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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 물류창고 화재 '범정부현장수습지원단' 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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