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공대 법인설립 '허가'…2022년 3월 개교 순항

기사등록 2020/04/03 11:48:37

교육부 대학설립심사위원회 심사 착수 106일 만에 허가

한전공대 총장·교직원 인선, 캠퍼스 설계·착공 급물살 탈 듯

[나주=뉴시스]= 사진은 (가칭)한전공과대학 캠퍼스 가상 조감도. (이미지=한전 제공) photo@newsis.com
[나주=뉴시스]= 사진은 (가칭)한전공과대학 캠퍼스 가상 조감도. (이미지=한전 제공) [email protected]
[나주=뉴시스] 이창우 기자 = 세계 최고의 에너지특화 인재 양성을 목표로 추진 중인 한전공과대학 설립을 위한 첫 번째 관문인 '학교법인 설립' 허가 심사 절차가 마무리됨으로써 오는 2022년 3월 개교를 위한 설립 작업이 순항하게 됐다.

3일 전남도 등에 따르면 교육부 대학설립심사위원회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1주일 늦춰진 심사위원회를 이날 오전 10시부터 '화상회의' 방식으로 열고 한전공대 학교법인 설립을 허가했다.

법인설립은 오늘까지 모두 3차례 열린 심사위원회 심사를 통해 106일 만에 허가 됐다.

심사위는 지난해 12월20일 열린 1차 심사에서 한전 측이 제출한 '대학설립 재원 출연 계획안에 구체성이 결여됐다'는 이유로 '계속심의' 결정을 내렸다.

이어 지난 1월31일 열린 2차 심사에서도 같은 이유를 들어 27일로 심사위 개최를 연기했다가 세종시 청사에 근무 중인 교육부 직원이 코로나19에 확진돼 또 일주일 순연되는 우여곡절을 겪었다.

이날 위원장을 비롯해 외부 인사 등 위원 11명으로 구성된 심사위는 재적인원 과반 이상 찬성으로 법인설립 허가를 최종 의결했다.

법인설립 허가 결정이 나면서 한전공대 총장 인선과 이사진 구성, 교원 선발, 캠퍼스 착공을 위한 후속 작업에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전은 총장 인선을 위해 2월 말 열기로 했다가 코로나19 여파로 연기된 총장 추천위원회 심의를 4월 중 진행하고 올 상반기까지 총장을 선임한다는 계획이다.

지난달 26일 마감된 한전공대 캠퍼스 신축을 위한 건축설계 공모 당선작도 이달 초에 발표하고 상반기 내 착공을 위해 본격적인 설계에 들어갈 예정이다.

법인설립 허가에 대비해 앞서 한전 이사회도 지난달 28일 2차 이사회를 열고 한전공대 개교 시까지 3956억원을 지원하는 '출연 계획안' 보고회를 열고 구체적인 재정 지원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세계 최고의 에너지특화 대학을 지향하는 한전공대는 오는 2022년 3월 개교를 목표로 '에너지공학부'의 공학계열 단일학부에 대학원 600명, 학부 400명 등 총 1000명을 기준으로 하고, 정원외 +α(외국인 학생)로 나주혁신도시 내 부영골프장(CC) 부지에 들어선다.

대형 연구시설 부지 40만㎡와 산학연클러스터 부지 40만㎡는 전남도와 나주시가 각각 조성한다.

한전과 전남도는 대형 연구시설 안에 '4세대 원형 방사광 가속기'를 유치해 국내 최고 수준의 연구기반 인프라를 갖춘다는 계획이다.

한전 관계자는 "학교법인 설립에 이어 내년 중으로 대학설립 인가를 마무리 짓고 교과 과정 수립 절차 등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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