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도명단 거짓의혹' 과천 신천지 본부 행정조사 착수(종합)

기사등록 2020/03/05 11:56:34

정부 "신뢰성 문제 반복 제기…방역 관리 목적 자료 확보"

"신도·교육생 명단·인적사항…예배별 출석기록 확보 목적"

중대본 역할조사팀·검찰청 포렌식 분석팀 등 조사에 참여

[가평=뉴시스] 김선웅 기자 = 이만희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 총회장이 지난 2일 오후 경기 가평군 신천지 평화의 궁전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관련 기자회견을 하던 중 성도들을 향해 쓴 편지를 들어 보이고 있다. 2020.03.02. photo@newsis.com
[가평=뉴시스] 김선웅 기자 = 이만희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 총회장이 지난 2일 오후 경기 가평군 신천지 평화의 궁전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관련 기자회견을 하던 중 성도들을 향해 쓴 편지를 들어 보이고 있다. 2020.03.0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손정빈 기자 = 신천지에서 제출한 신도 명단과 관련해 거짓 의혹이 불거지자 정부가 5일 경기도 과천에 있는 신천지 본부 조사에 들어갔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차관)은 이날 오전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신천지가 제출한 신도 명단에 대한 신뢰성 문제가 반복해서 제기돼 자료 검증이 필요성하다고 판단했다"며 "오전 11시부터 행정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이날 조사에는 중앙사고수습본부 특별관리전담반,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할조사팀, 검찰청 포렌식 분석팀 등이 참여 중이다. 김 총괄조정관은 "신도와 교육생의 인적 사항 명단, 일체의 예배별 출석 기록, 모든 신천지 시설의 주소 정보 등으로 기존에 제출한 명단의 신뢰성을 검증하고 신도들의 감염 경로와 이동 동선 등을 파악하기 위한 방역 관리 목적의 자료에 해당한다"고 말했다.

이번 행정 조사는 신천지에 대한 강압 수사가 방역 작업에 부정적인 영향을 준다는 기존 정부 입장을 뒤집은 것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김 총괄조정관은 지난 2일 "신천지에 대한 강압적 조치는 방역에 긍정적이지 않은 효과를 줄 수 있다"고 말했다. 또 "강압적 조치가 있을 경우 신도들이 숨어버릴 수 있다는 점 또한 염두에 두고 있다"고도 했다.

김 총괄조정관은 이와 관련 "지금껏 강압 조치에 대한 부작용을 말하면서도 필요하다면 모든 수단을 강구하겠다는 입장을 수차례 밝혀왔다"며 "(신천지에 대한) 확실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면 방역에 도움이 된다는 판단을 했고, 어제 중앙방역대책본부, 검찰 등과 협의해 행정 조사를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신천지 측에도 (행정 조사를 할 예정이라고) 사전 통보했다"고 덧붙였다.

김 총괄조정관은 "유일한 관심은 방역"이라며 "이 점에 있어서 최초로 확보한 신도 명단과 해외 신도, 법무부 확인 출입국 기록, 미성년자와 교육생 명단 등 명단 전체에 대한 신뢰성 검증 작업 중요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관련기사

button by close ad
button by close ad

'신도명단 거짓의혹' 과천 신천지 본부 행정조사 착수(종합)

기사등록 2020/03/05 11:56:34 최초수정

이시간 뉴스

많이 본 기사

기사등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