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11개 지역구 대상 3차 경선 결과 발표
한병도 익산을, 곽상언 보은옥천영동괴산군서 공천
김원이, 목포서 우기종 꺾어…박지원·윤소하와 일전
임윤옥 민주당 선거관리위원회 부위원장은 이날 저녁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브리핑을 갖고 이같은 내용을 비롯한 11곳의 경선 결과를 발표했다.
문재인 청와대의 두 번째 정무수석을 지낸 한 전 수석은 전북 익산시을에서 김성중 전 익산경찰서장을 꺾고 본선행을 확정지었다. 그는 임동호 전 민주당 최고위원에게 불출마 대가로 '자리'를 제안했다는 의혹으로 인해 청와대의 '울산시장 선거개입'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로부터 불구속 기소된 상태다.
지난 2003년 노무현 전 대통령 당선 직전 딸 정연씨와 결혼한 곽 변호사는 성낙현 전 한국지역자활센터협회장에게 승리를 거두며 충북 보은군옥천군영동군괴산군에서 공천을 받았다. 이곳의 현역은 미래통합당 박덕흠 의원으로 당내 경쟁자가 없어 곽 변호사와 일전을 벌일 전망이다.
민생당 박지원 의원의 지역구인 전남 목포시에서는 김원이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이 민주당 후보 간판을 달고 대항마로 나서며 정의당 윤소하 의원 등과 함께 3파전을 벌이게 됐다. 본선에 앞서 당내 경선에서부터 격전지로 주목을 받았던 분류된 목포시에서 김 전 부시장은 우기종 전 전남도 정무부지사를 꺾었다.
경기 여주시양평군에서는 최재관 전 청와대 비서관이 백종덕 전 지역위원장을 꺾으며 본선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새로운보수당에서 통합당에 합류한 정병국 의원이 현역인 지역구다.
통합당 김영우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한 포천시가평군에서는 이철휘 전 육군대장이 최호열 전 지역위원장에게 승리하며 공천장을 받아들었다.
강원 동해시삼척시에서는 김명기 전 국방부장관 정책보좌관이 김동완 전 서울중앙지검 검찰부이사관에게 승리했다. 통합당 이철규 의원이 현역의원으로 있는 곳이다.
민생당 소속인 주승용 국회부의장 지역구인 여수시을에서는 김회재 전 광주지검 검사장이 정기명 전 여수시고문변호사를 누르고 공천을 받았다.
최경환 전 자유한국당 의원이 국가정보원 특수활동비를 불법으로 받은 혐의로 유죄가 확정돼 의원직을 상실한 경북 경산시에서는 전상헌 전 국가균형발전위 대변인이 변명규 사랑의희망은행 부총재를 꺾고 민주당 후보로 본선에 진출했다.
구미시갑에서는 김철호 전 지역위원장이 김봉재 구미강남병원장에게 승리를 거두고 공천을 확정지었다. 이곳은 통합당 백승주 의원의 지역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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