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영 "4+1, 원점에서 모든 가능성 열고 다시 협상하겠다"

기사등록 2019/12/16 10:33:51

"4+1 원내대표급 회동 모색…늦더라도 바른 길 간다"

"본회의 개최는 꼭 필요…3당 원내대표 협상에도 최선"

"태극기 집회 불법 양상 매우 심각, 착각하는 일 없기를"

[서울=뉴시스] 장세영 기자 = 이인영(오른쪽)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9.12.16. photothink@newsis.com
[서울=뉴시스] 장세영 기자 = 이인영(오른쪽)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9.12.1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형섭 안채원 기자 =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6일 여야 '4+1(민주당·바른미래당·정의당·민주평화당+대안신당) 회의체'의 선거법 개정안 협상과 관련해 "원점에서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다시 협상을 시작하겠다"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4+1 협의체 재가동 위해서 원내대표급 회동이 가능한지 다시 타진하고 모색해보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전날 민주당은 선거법 협의안에 담긴 연동률 캡(상한선) 도입과 석패율제 축소 등을 놓고 정의당을 비롯한 소수 정당의 거센 반발로 협상이 진통을 겪자 기존 협의안 폐기와 원안 추진을 선언한 바 있다.

이 원내대표는 "4+1 협상이 난항에 직면했음을 고백한다. 처음에 왜 이 길에 나섰는지 돌아보고 초심으로 돌아가야 할 때"라며 "선거개혁과 검찰개혁의 초심보다 때로는 서로의 주장이 앞서는 경우 많아졌다"고 전했다.

이어 "원점에서부터 다시 출발해야 한다. 검찰개혁과 선거개혁을 염원하는 국민의 열망을 절박하게 되새긴다. 늦더라도 바른 길 가겠다"고 말했다.

이날 오전 11시로 예정된 문희상 국회의장 주재 여야 3당 원내대표 회동과 관련해서는 "듣기로는 다른 야당에서 출석하지 않아서 성사되기 어려워 보인다"고 전했다. 심재철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최고위에서 "여당의 하수인 역할이나 하는 의장을 만나서 무슨 얘기를 하겠나"라며 회동을 거부한 것을 거론한 것이다.

이 원내대표는 "당면한 민생입법, 특히 예산부수법안의 처리를 위해서 본회의 개최는 매우 시급하고 또 중요한 우리 국회의 과제가 되고 있다"며 "아울러 선거제와 검찰개혁 등 개혁입법의 완성을 위해서도 본회의 개최는 꼭 필요한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4+1 협상 외에도 3당 원내대표 협상을 통해서 국회 전체에서 민생입법과 개혁입법의 길이 열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서 협의해 나가겠다"며 "민생입법과 개혁입법 추진이 원활하지 못해서 국민 여러분께 송구하지만 끝까지 노력해서 실망시키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이 원내대표는 또 전광훈 목사가 이끄는 태극기 집회의 문제를 거론하며 한국당을 비판했다.

그는 "전광훈 목사가 주도하는 태극기 집회에서 벌어지고 있는 불법 양상이 매우 심각하다"며 "소음허용 기준치를 넘은지 오래고 쓰레기 투기, 노상방뇨도 모자라서 차마 입에 담기 어려운 상식이하 일들이 빈번하게 벌어지고 있다. 순국결사대를 모집해서 폭력시위를 사주하는 듯한 전 목사의 행태는 충격적"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런 무법·탈법적 마구자비 행위가 한국당과 황교안 대표가 번번이 집회에 참여하고 때로는 철야 기도회에 참여하니까 빚어지는 일이 아니기를 바란다"며 "막무가내로 해도 된다고 황 대표 때문에 착각하는 일이 없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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