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식' 황교안 빠진 정치협상회의…"선거법, 여야 4당 안이라도"

기사등록 2019/11/21 17:20:32

黃 단식으로 4당 대표만…한국당 실무진, 김선동 참석

정동영 "5당 협의하면 좋고, 한국당 완강하면 4당이라도"

"與 의석수 늘리는 것 완강…野 3당 '왜 성역시하냐' 반발"

"김선동 참석 다행…黃 단식에 입장 표명 아닌 경청 상황"

한민수 "논의 한국당 지도부에 전달될 듯…공감대 형성"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문희상 국회의장과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를 제외한 여야4당 대표들이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사랑재에서 정치협상회의를 하기 전 기념촬영하고 있다. 왼쪽부터 심상정 정의당, 이해찬 민주당 대표, 문 의장, 손학규 미래당, 정동영 평화당 대표. 이날 한국당에서는 김선동 의원이 참석했다.  2019.11.21.kkssmm99@newsis.com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문희상 국회의장과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를 제외한 여야4당 대표들이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사랑재에서 정치협상회의를 하기 전 기념촬영하고 있다. 왼쪽부터 심상정 정의당, 이해찬 민주당 대표, 문 의장, 손학규 미래당, 정동영 평화당 대표. 이날 한국당에서는 김선동 의원이 참석했다.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승주 윤해리 기자 =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21일 단식 농성으로 불참한 가운데, 문희상 국회의장과 여야 4당 대표로 진행된 정치협상회의에서 '의원정수'를 두고 민주당과 야 3당 사이 이견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당 없이도 여야 4당의 선거법 수정안을 만들자는 의견도 나왔다.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 사랑재에서 정치협상회의가 끝난 뒤 기자들에게 "시한이 다가오기 때문에 선거법 관련한 수정안을 만들어보자(고 했다)"며 "가능하면 5당이 협의하면 좋겠고 만일 한국당 입장이 완강하다면 여야 4당 안이라도 좀 만들어보자는 것이 오늘의 핵심이다"라고 전했다.
 
의원정수에 대해서는 "여당은 의석수를 늘리는 것에 완강하고 나머지 3당은 2018년 12월15일 합의에서 출발해야 한다(는 의견이었다)"며 "21대 국회를 새 방식으로 구성하기 위해 의원 정수 문제도 성역이 될 수 없다. 의원 월급을 깎고 보좌진과 국회 예산을 줄여 의원 정수를 일부 늘릴 수는 있는데, 왜 이를 성역시하냐는 반발이 야 3당의 의견이었다"라며 이 같이 밝혔다.

황 대표의 불참에 대해 "어쨌든 김선동 의원이 한국당 실무진으로 참석해 다행이라 생각한다"며 "김 의원은 황 대표가 농성중이기 때문에 입장 표명이 아닌 경청하는 상황이었다"고 말했다.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는 회의가 끝나고 기자들에게 "선거법 개정 논의는 정치협상 실무회의에서 계속할 것"이라며, 논의가 좁혀진 것이 있는지 묻자 "아직은 (각 당의 의견을 밝히는) 그런 정도"라고 답했다.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문희상 국회의장과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를 제외한 여야4당 대표가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사랑재에서 정치협상회의를 하고 있다. 이날 한국당에서는 김선동 의원이 참석했다. 2019.11.21.kkssmm99@newsis.com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문희상 국회의장과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를 제외한 여야4당 대표가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사랑재에서 정치협상회의를 하고 있다. 이날 한국당에서는 김선동 의원이 참석했다. [email protected]

한민수 국회의장 대변인은 회의가 끝난 뒤 사랑재에서 기자들에게 "다음주 월요일(25일)에 열릴 실무자 회의에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에 올라있는 사법·검찰개혁 법안들에 대한 여야 합의안이 나올 수 있도록 좀 더 속도감있게 회의를 진행하기로 했다"고 논의 내용을 전했다.

황 대표가 이날 단식으로 불참한 것에 대해 "오늘 한국당 실무진으로 김선동 의원이 참석했다. 처음부터 끝까지 자리에계셨다. 논의 내용이 한국당 지도부에 전달될 것"이라며 "합의 내용은 어느 정도 11명(4당 대표 및 실무진과 김 의원) 사이 공감대가 형성됐다고 볼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실무자 회의가 계속 열리니 여기에서 의견을 모으면 머지않은 시점에 대표 모임이 열리지 않을까 조심스레 추정해본다"고 했다.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 법안에 대해서는 "정치협상회의에서 계속 논의를 진행하며 실무 대표자 회의에서 구체적인 합의안을 마련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문 의장과 여야 대표 및 실무진은 현재 한미동맹의 원칙을 지키고 합리적 수준의 한미 방위비 분담금 협상을 위해 여야가 초당적으로 정치외교적 힘을 모으기로 합의했다"며 "문 의장이 일본 와세다대 특별강연에서 제안한 강제징용 피해자 문제 등에 대한 해법에 대해 여야 각당은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입법 지원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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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식' 황교안 빠진 정치협상회의…"선거법, 여야 4당 안이라도"

기사등록 2019/11/21 17:20:32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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