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블라지오 뉴욕시장 " 트럼프라도 거리서 총쏘면 체포"

기사등록 2019/10/25 09:38:06

트럼프변호인의 "현직 대통령, 범죄에도 면책특권"발언뒤

【마이애미=AP/뉴시스】 더블라지오 뉴욕시장 (왼쪽 첫번 째) 이 참가한 2020 대선 민주당 후보 마이애미 TV 토론회.
【마이애미=AP/뉴시스】 더블라지오 뉴욕시장 (왼쪽 첫번 째) 이 참가한 2020 대선 민주당 후보 마이애미 TV 토론회.
【서울=뉴시스】차미례 기자 = 빌 더블라지오 뉴욕시장이 24일(현지시간) " 도널드 트럼프대통령이라도 뉴욕시내 5번가에서 총으로 누군가를 쏜다면 당장 체포되는 것이 맞다"고 발언했다고 AP통신 등이 보도했다.

민주당원인 더블라지오 시장은 트럼프 개인 변호인단이 연방항소법원 재판정에서 현역 대통령은 아직 현직에 있는 동안은 범죄행위도 법적으로 수사를 받거나 기소할 수 없다고 주장한지 하루 뒤에 한 기자가 가상의 총격 시나리오로 트럼프 대통령의 체포여부를 묻자 이렇게 대답했다.

3만5000명에 달하는 뉴욕 경찰의 지휘권을 가진 더블라지오 시장은 트럼프 변호인단의 주장을 "말도 안되는 허튼 소리"( poppycock)라고 일축했다. 

그러면서 "누구든지 다른 사람을 총격하면, 당장 체포해야한다.  그 사람이 미국 대통령이든 누구이든 마찬가지이다"라고 기자들과의 일문일답 시간에 대답했다.  "만약 당신이 누군가를 쏜다면,  당장 당신을 체포해야한다.  우리는 그(트럼프)라도 체포할 것이다"라고 답했다.

트럼프 변호인단의 주장은 트럼프 대통령인 납세신고서를 요구하는 연방대배심의 소환에 응하지 않고 스스로를 대통령직에 있다는 이유로 방어하는데,  그렇게 해도 되느냐는 23일의 법정 토론에서 궁여 지책으로 현직대통령의 면책 특권을 주장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나온 것이다.

그러나 데니 친 판사는 트럼프의 변호사 윌리엄 콘소보이에게 만약 공화당의 (트럼프)대통령이 5번가 거리에서 누군가를 총으로 쏜다면 현지 경찰당국은 어떻게 하겠느냐고 재차 질문했다.  이는 2016녀 1월 트럼프 대통령이 자기가 누구를 총으로 쏜다고 해도 지지자를 한 명도 잃지 않을 것이라고 장담한 것을 비유해서 말한 것이다.

친 판사는 "현지의 경찰 당국은 수사를 할 수가 없었다.  그렇다면 거기 대해서 정말 아무것도 할 수 없는 것인가?"하고 물었다.

그러나 콘소보이 변호사는 " 현지 경찰은 대통령이 현직에서 물러나는 즉시 행동에 나설 수 있을 것"이라고 대답했고 판사는 "나는 지금 현직에 있을 때에 관해 묻고 있는 것이다.  그럼 아무 것도 할수 없다는 건가?  그것이 당신들 입장인가?"하고 압박했다.

콘소보이 변호사는 " 맞습니다,  그게 맞습니다.  그렇습니다"(Yes)라고 답했다.

하지만 최근 민주당 대선 예비후보 지명전을 위한 유세를 종결한 더블라지오 시장은 거기에 반대한다고 말했다. "누구든지 자칭 변호사라는 사람이 그렇게 말한다면, 그 사람은 변호사가 되어서는 안될 사람이라고 말하면 그만이다.  하지만 정말 누가 누군가를 총으로 쏜다면  그건 살인범죄이고 누구도 법보다 상위에 존재할 수는 없다.  그 사람은 체포되어야 한다.  그게 결론이다"라고 그는 말했다.

이에 대해 보낸 이메일에  콘소보이 변호사측의 반응은 아직 나오지 않았다.

한편 맨해튼 검찰의 사이러스 밴스 검사(민주당)는  그 동안 트럼프 그룹이 트럼프와 성적 관계를 가졌다고 주장하는 두 명의 여성의 입막음에 가담했는지를 조사하기 위해서 트럼프대통령의  납세기록을 요구했지만,  트럼프 측은 응하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 수사를 민주당의 " 대통령 괴롭히기"( presidential harassment)라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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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블라지오 뉴욕시장 " 트럼프라도 거리서 총쏘면 체포"

기사등록 2019/10/25 09:38:06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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