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나는 조국…"국민께 죄송하고, 송구하고, 감사하다"

기사등록 2019/10/14 15:52:55

조국, 전격 사퇴…마지막 퇴근길 올라

"저보다 훌륭한 후임자가 맡게 될 것"

"국민이 마지막 마무리하리라 믿는다"

【과천=뉴시스】 박주성 기자 = 사의를 표명한 조국 법무부 장관이 14일 오후 경기 과천시 정부서울청사 내 법무부를 나서고 있다. 2019.10.14. park7691@newsis.com
【과천=뉴시스】 박주성 기자 = 사의를 표명한 조국 법무부 장관이 14일 오후 경기 과천시 정부서울청사 내 법무부를 나서고 있다. 2019.10.14. [email protected]
【과천=뉴시스】 나운채 김재환 기자 = 조국 법무부장관이 전격 사퇴를 표명한 뒤 "이제 한 명의 시민으로 돌아간다"는 말을 남기고 퇴근했다.

조 장관은 14일 오후 법무부 정부과천청사를 나오면서 "국민 여러분께 죄송하고, 송구하고, 감사하고, 고맙다"며 이같이 말했다.

조 장관은 "법무부 혁신과 검찰 개혁의 과제는 저보다 훌륭한 후임자가 맡게 될 것"이라며 "더 중요하게는, 국민들이 마지막 마무리를 해주실 것이라 믿는다"고 밝혔다. 이어 "언론인 여러분께도 감사드린다"고 덧붙인 뒤 "고맙다"며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

조 장관은 '언제 처음 사퇴를 결심했는가', '검찰 개혁 임무를 완수했다고 생각하는가' 등 취재진 질문에는 답하지 않고, 준비된 차량에 올라탔다. 법무부 간부들은 박수로 그의 마지막 퇴근길을 배웅했다.
【과천=뉴시스】 박주성 기자 = 사의를 표명한 조국 법무부 장관이 14일 오후 경기 과천시 정부과천청사 내 법무부를 나서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19.10.14. park7691@newsis.com
【과천=뉴시스】 박주성 기자 = 사의를 표명한 조국 법무부 장관이 14일 오후 경기 과천시 정부과천청사 내 법무부를 나서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19.10.14. [email protected]
조 장관은 이날 오후 "검찰 개혁을 위한 '불쏘시개' 역할은 여기까지다"라며 사의를 표명했다. 지난달 9일 취임한 지 35일 만에, 이날 검찰 개혁 방안을 발표한 지 3시간 만에 이뤄진 사퇴다.

그는 "더는 제 가족 일로 대통령과 정부에 부담을 드려서는 안 된다고 판단했다"며 "제가 자리에서 내려와야 검찰 개혁의 성공적 완수가 가능한 시간이 왔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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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등록 2019/10/14 15:52:55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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