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하영 "수많은 고문서·서적 한결같이 독도는 우리 땅 사실 증명"
日, 70㎝ '오키노도리'란 작은 암초에 콘크리트 부어 자기 땅 주장
【서울=뉴시스】박성환 기자 = 유하영 동북아역사재단 독도연구소 연구위원은 지난 2일 '전쟁으로 독도를 되찾자'는 일본의 한 국회의원 발언에 대해 "일고의 가치도 없다"고 강조했다.
유 위원은 이날 오후 4시 강원 동해시 망상동 동해보양온천 컨벤션호텔 연회장에서 열린 한국해양재단(이사장 강무현)이 주관하고 해양수산부와 민영뉴스통신사 뉴시스가 후원하는 '2019 아름다운 우리 땅 독도탐방' 특별 강연에서 이같이 밝혔다.
유 위원은 '독도는 역사·지리·국제법으로 명백한 우리 고유의 영토'라고 전제한 뒤, "우리 땅 독도를 침탈하려는 일본의 야욕이 다시 드러난 것"이라며 "대응할 가치가 없는 망언"이라고 피력했다.
유 위원은 일본이 영유권을 주장하는 인공섬 '오키노도리시마(沖ノ鳥島)'를 예를 들어 일본의 해양영토 확장 야욕 의지를 설명했다.
유 위원은 "일본은 국제법상 암초(바위)는 섬으로 인정받지 못하기 때문에 콘크리트를 바르고, 방벽까지 세워 섬이라고 말도 안 되는 주장을 하고 있다"며 "독도를 자신의 영토라고 하는 터무니없는 주장도 변함이 없다"고 지적했다.
일본은 지난 1987년 높이 70㎝인 오키노도리라는 작은 암초에 콘크리트를 부어 지름 50cm, 높이 3m의 인공섬과 방파제를 만들었다. 특히 '섬'이라는 일본어 '시마(島)'를 붙여 '오키노도리시마'로 명명하고, 자신들이 해양 영토라고 주장하고 있다.
유 위원은 "일본은 독도가 자기네 땅이라고 계속 우기더니 올해는 초등학교 교과서에도 '독도는 일본 고유 영토'라는 내용을 넣는 등 터무니없는 주장을 반복하고 있다"며 "1900년 10월 고종이 공포한 대한제국 칙령 제 41호는 독도를 울릉도의 부속 섬으로 정하는 등 수많은 고문서, 서적, 지도가 한결같이 독도가 우리 땅이라는 사실을 증명하고 있다"고 피력했다.
'2019 아름다운 우리 땅 독도탐방' 참가자들은 유 위원의 강연을 듣고, 독도를 비롯한 해양영토의 중요성을 깨달았다.
초등학생 이모(11)양은 "우리 땅 독도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었다"며 "일본으로부터 독도를 지키고 보존해 가는 일이 얼마나 중요한지 일인지 알게 됐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강연은 유 위원은 제안으로, 참가자들이 "우리 땅 독도야 반갑다. 내가 간다"라는 구호를 외치며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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