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이남-이북 거래 평균가격 3억원 차이
한강 이북도 용산구서 역대 최고가 이어가
26일 부동산정보서비스 직방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격을 분석한 결과, 올해 한강 이남과 한강 이북의 거래 건당 평균가격 차이는 3억3242만원이었다. 한강 이남은 강남구, 강동구, 강서구, 관악구, 구로구, 금천구, 동작구, 서초구, 송파구, 양천구, 영등포구 등 11개구이고, 한강 이북은 강북구, 광진구, 노원구, 도봉구, 동대문구, 마포구, 서대문구, 성동구, 성북구, 용산구, 은평구, 종로구, 중구, 중랑구 등 14개구다.
한강 이북의 거래 건당 평균가격은 6억852만원으로 최고가를 기록했지만, 한강 이남의 평균가격이 9억4095만원으로 급상승했기 때문에 격차가 크게 벌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2011년부터 2016년까지 두 지역 간의 가격차이는 1억5000만원~1억7000만원 선으로 유지되다가 2017년 상반기부터 한강 이남의 아파트 가격이 가파르게 상승하며 격차가 2억원 이상 벌어졌다. 지난해 하반기 2억6000만원까지 격차를 넓히다가 올해 3억원을 넘어섰다.
올해 서울에서 가장 높은 가격으로 거래된 아파트는 용산구 한남동 한남더힐(전용면적 244.749㎡)이다. 지난 1월 84억원에 거래됐다. 2006년 실거래가격 발표 이후 최고 거래가격이다.
올해 거래된 아파트 중 거래가격 기준 상위 100위 안에 포함된 아파트는 모두 강남구, 서초구, 성동구, 용산구에 위치한 아파트였다. 이 중 43%로 가장 높은 비율을 보인 용산구의 아파트는 모두 한남더힐로 나타났다.
상위 100위 이내의 자치구별 거래 건당 평균가격은 용산구 50억1591만원, 성동구 49억833만원, 강남구 43억4681만원, 서초구 40억4974만원 순으로 나타났다. 용산구는 한남더힐의 다양한 면적(전용면적 208.478㎡~244.749㎡)이 거래되며 상위 10위를 모두 차지했고, 성동구는 총 6건의 거래 중 5건이 성수동1가의 갤러리아 포레였으며, 1건은 성수동1가의 트리마제였다.
강남구는 삼성동 아이파크, 상지리츠빌카일룸, 압구정동 현대7차(73~77,82,85동), 현대65동(대림아크로빌) 등 다양한 단지가 포함됐다. 서초구는 반포동 반포주공1단지, 래미안퍼스티지, 아크로리버파크, 반포자이, 방배동 방배롯데캐슬로제 총 5개 단지가 포함됐다.
한강 이북의 최고가 아파트는 중구 장충동1가 상지리츠빌장충동카일룸과 성동구 성수동1가 갤러리아 포레를 제외하고는 모두 용산구 아파트였다. 특히 2015년 이후부터 한남더힐이 최고가 아파트 자리를 놓치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