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추경 887억, 교실 공기정화장치…시간강사 지원

기사등록 2019/08/02 22:56:31

당초 신청한 993억 보다 106억이 줄었다

'붉은수돗물 사태' 직수정수기 83억 지원

실험실습실 안전 314억, 석면제거 110억

【세종=뉴시스】교육부가 올해 초등돌봄교실 공기정화시설과 국립대 시설 안전, 강사 연구지원 등을 위한 추가경정예산 887억원을 확보했다. 2019.08.02. (자료=교육부 제공)
【세종=뉴시스】교육부가 올해 초등돌봄교실 공기정화시설과 국립대 시설 안전, 강사 연구지원 등을 위한 추가경정예산 887억원을 확보했다. 2019.08.02. (자료=교육부 제공)
【세종=뉴시스】이연희 기자 = 교육부가 올해 고농도 미세먼지와 붉은 수돗물, 석면 등 학교시설 안전을 보장하기 위한 예산을 추가 확보했다.

국회는 2일 오후 본회의를 열고 예산결산특별위원회가 넘긴 5조8269억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안(추경안)을 통과시켰다. 교육부 추경은 887억원이다. 당초 교육부가 신청한 993억원보다는 106억원 줄었다. 국립부설학교 공기정화장치와 국립대 시설안전 예산은 줄었지만 급식안전 예산이 새로 편성됐다.

교육부는 고농도 미세먼지에 대비해 교실 내 공기질을 관리할 수 있도록 초등돌봄교실 내 공기정화장치 설치를 추진할 예산 80억원을 추가 확보했다. 교육부는 공기정화장치가 설치되지 않은 초등돌봄교실 3484실에 기계환기설비를 설치하거나 공기청정기를 임대 지원할 계획이다.

유치원과 초중고 2만657개 급식실 내 직수정수기를 임대할 수 있는 예산 83억원은 신규 편성됐다. 최근 인천 붉은 수돗물 사태로 학생들 급식에 차질을 빚은 것이 계기가 됐다.

이번 추경에서 국립대학 안전 예산 비중이 가장 크다. 교육부는 실험실습실 안전환경 조성 예산 314억원을 비롯해 국립대 시설 석면을 조기제거하기 위한 예산 110억원을 확보했다.

2학기 강사법 시행으로 인해 강사 해고위험이 커진 만큼 시간강사 연구지원사업 예산 280억원은 교육부가 요청한 원안대로 확정됐다. 교육부는 당초 1282명을 지원할 예정이었으나 강사들이 경력단절 없이 연구활동을 지속할 수 있도록 2000명을 추가지원할 예정이다.

교육부는 이같은 추경예산을 현장에 조속히 투입하기 위해 사업계획을 즉시 시행하고 매달 차관 주재로 재정집행점검회의를 여는 등 집행 관리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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