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스트트랙 철회 않고 정상화 말하는 건 진정성 없어"
"여론조사 하락 걱정 말라…지금은 조정기 들어간 것"
나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천안 우정공무원교육원에서 열린 국회의원·당협위원장 연석회의에서 "지금 국회를 패스트트랙 강행으로 파탄 내놓고 지금 여당이 어떻게 하느냐"며 "선거법과 사법개혁 관련 법안에 대해서 철회하라고 얘기했는데, 지금 계속해서 대통령부터 시작해서 일사불란하게 저희에게 공격만 하고 있다"고 성토했다.
그는 "여당은 땡깡부릴 생각은 그만하고 강행처리했던, 국회를 비민주적으로 운영했던 부분에 대해서 의사가 변하지 않고서는 우리가 국회로 들어갈 수 없지 않느냐"며 "패스트트랙 강행 의지를 철회하지 않고 정상화를 말하는 것은 진정성이 없다"고 했다.
나 원내대표는 더불어민주당에 대해 "집권했으나 책임은 안 지는 철부지 집권야당"이라며 "민주적으로 국회를 이끌겠다는 자세를 진정으로 보이지 않으면 국회에 들어갈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여당은 국회정상화에 대해 겉으로 말로만 정상화를 얘기하면서 '추경이 통과 안 돼서 나라 경제가 어렵다' '추경이 통과 안 돼서 산불피해가 구제되지 않는다' 이렇게 얘기하면서 우리 당에 온갖 프레임을 씌우고 있다"며 "사실은 피해 주민에게도 한 푼도 돌아가지 않는 추경 예산을 편성해놓고 민생 코스프레를 한다"고 비판했다.
최근 여론조사가 하락세로 돌아선 것과 관련해선 "저는 걱정하시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한다"며 "여론이 올라갈 때면 조정기가 있다. 지금 조정기에 들어갔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 조정기에서는 그동안 장외투쟁, 국회투쟁을 같이 해주신 우리 모두의 연대감, 동질감, 또 하나 된 의식 이것만이 앞으로 우리 당을 더 굳건히 해서 투쟁에서 이기고 내년 총선 승리로 갈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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