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고성·속초 산불 진화 '긴급지시'…"가용 자원 총동원"(종합)

기사등록 2019/04/05 00:50:53

오후 11시15분 지시…"안전사고 발생 않도록 각별 유의하라"

文 식목일 일정 등 모두 취소…"지자체 선제적 조치 취할 것"

국가위기관리센터 全직원 비상 대기…정의용, 긴급회의 주재

서울·충북·경기 소방본부, 진화장비·인력 강원도로 긴급 투입

【서울=뉴시스】전신 기자 = 문재인 대통령. 2019.04.04.  photo1006@newsis.com
【서울=뉴시스】전신 기자 = 문재인 대통령. 2019.04.0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홍지은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4일 강원도 인제 고성 산불과 관련해 "조기 산불 진화를 위해 가용 자원을 모두 동원해 정부는 총력 대응하라"고 긴급 지시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11시15분 강원도 인제 고성 산불과 관련해 이같이 말한 뒤 "진화 과정에서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히 유의할 것"도 함께 주문했다고 고민정 부대변인이 출입기자단 메시지를 통해 전했다.

이어 "각 지방자치단체가 중심이 돼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산불이 번질 우려가 있는 지역은 주민 대피 등 적극적이고 선제적인 조치를 취할 것"을 지시했다.

또 "인근 항구에 정박 중인 선박도 유사시 대피할 수 있도록 하고, 피해 지역 학교 휴교령 등 아이들의 보호방안을 강구할 것"을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산불 발생 및 진화, 피해 상황 등을 적극적으로 언론에 공개하고 산불 발생 시 행동 요령을 구체적으로 알릴 것"도 강조했다.

그러면서 "총리는 후속 대응 상황을 면밀히 챙기고, 필요시 관계기관 회의 개최 등 상황점검 및 지원 등의 조치를 취해 줄 것"도 함께 요청했다.

문 대통령은 산불 상황으로 5일 식목일 관련 외부 일정도 모두 취소했다.

【고성(강원)=뉴시스】김경목 기자 = 4일 오후 7시17분께 강원 고성군 토성면 원암리 미시령 인근 야산에서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산불이 발생해 3시간째 강풍을 타고 번지고 있다. 2019.04.04. (사진=강릉산림항공관리소 제공) photo@newsis.com
【고성(강원)=뉴시스】김경목 기자 = 4일 오후 7시17분께 강원 고성군 토성면 원암리 미시령 인근 야산에서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산불이 발생해 3시간째 강풍을 타고 번지고 있다. 2019.04.04. (사진=강릉산림항공관리소 제공) photo@newsis.com
국가위기관리센터는 김유근 안보실 1차장 주관 하에 4일 오후부터 전 직원이 비상 대기 상태라고 고 부대변인은 전했다.

이날 국회 운영위원회에 참석했던 정의용 안보실장도 오후 11시를 넘긴 시각에 곧바로 위기관리센터로 이동해 오후 긴급회의를 주재했다.

4일 오후 7시17분께 강원 고성군 토성면 원암리 미시령 아래 일성콘도 인근 도로와 인접한 야산에서 발생한 산불로 현재까지 1명이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강원도 소방본부는 산불이 매우 심각한 단계에 접어들어 대응 3단계를 발령한 상태다.

대응 3단계는 지방소방본부가 재난상황에 대응할 수 없다고 판단되면 발령되고 중앙통제단이 부분 또는 전면적으로 지휘에 나선다.

서울·충북·경기 등 타 시도 소방본부에서는 진화장비와 인력을 긴급히 강원도로 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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