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천구, 서울시의회 김포공항 국제선 증편 움직임 항의

기사등록 2019/03/18 15:19:49

김포공항 국제선 증편 의도 내포한 서울시 조례와 특위활동 반대 의사표명

【서울=뉴시스】 양천구, 국제선 증편 반대 긴급회의. 2019.03.18. (사진= 양천구 제공)
【서울=뉴시스】 양천구, 국제선 증편 반대 긴급회의. 2019.03.18. (사진= 양천구 제공)
【서울=뉴시스】박대로 기자 = 서울 양천구(구청장 김수영)는 18일 오전 10시30분 구청사 4층 공감기획실에서 공항소음대책위원회 및 항공기소음직접피해대책위원회 위원, 관계 공무원 등 30여명이 모인 가운데 김포공항 국제선 증편 반대 민-관 긴급대책회의를 열었다.

이번 회의는 1월3일 김포공항 활성화 지원 조례가 공포·시행되고 3월8일에는 서울시의회 의원 20명으로 구성된 김포공항 활성화 특위가 구성·출범한 데 따라 열렸다. 회의는 김포공항 국제선 증편과 항공기소음피해 가중 우려에 따른 대응방안을 모색하는 자리였다.

조례에는 항공사업자 또는 공항활성화 사업자가 항공여객 증대와 이용편의 증진, 공항 인근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시행하는 각종사업을 하는 경우, 또 국제항공노선 신규개설, 공항시설 사용료, 김포공항을 항공기 정치장(定置場)으로 등록하는 경우 서울시가 재정지원을 할 수 있다는 내용이 담겼다.

김수영 양천구청장은 이날 "1958년 김포공항 개항 이래로 항공기소음으로 인해 주민들이 정신적·신체적 고통을 받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공공의 이익을 위해 해당지역 주민들만의 문제로 국한되거나 외면 받아왔다"고 말했다.

김 구청장은 또 "2001년 인천국제공항 개항에 따른 국제선 이전 약속이 지켜지지 않았고 2003년부터 도쿄 하네다를 비롯한 6개 국제노선을 증편한 것도 모자라 국제선 증편 논의가 계속되고 있다"며 "이것은 양천구 소음피해지역 주민을 무시하고 기본적인 생존권마저 위협하는 처사"라고 말했다.
 
항공기소음직접피해대책위원회 김나연 위원장은 "앞으로 항공기소음피해 경감을 염원하는 지역주민들의 뜻을 모아 김포공항 활성화 지원 조례 폐지, 특위활동 중단, 국제선 증편 반대 투쟁을 이어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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