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정페이 "체포 전 물러나려고 했지만 생각 달라져 "
이들 매체에 따르면 멍완저우 부회장은 캐나다에서 체포되기 1개월전에 사퇴를 고려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런정페이 화웨이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14일 캐나다 현지언론 CTV와의 인터뷰에서 "멍완저우는 체포되기 1개월 전 자리에서 물러나고 다른 일자리를 찾으려고 했었다"며 "그녀(멍완저우)는 이곳(화웨이)에서 일하는 것이 행복하지 않았다고 말했지만 캐나다에서 체포된 이후 생각이 달라졌다. 그녀는 삶이 얼마나 고단한 것인지 알게 됐다"라고 말했다.
이어 런정페이는 "그녀는 과거 순탄한 길을 걸었으며 좌절감을 겪었을 때 이를 이겨내지 못했다"며 "영웅이 되려면 많은 고통을 극복해야 한다. 상처가 없다면 당신은 거친 피부를 갖지 못할 것"이라고 밝혔다.
멍완저우는 미국 정부의 요청으로 지난해 12월1일 캐나다 밴쿠버 공항에서 체포됐다. 미국 사법당국은 지난 1월 28일 금융사기, 기술절취 등 혐의를 적용해 멍완저우 부회장을 고소했다.
멍 부회장 측은 캐나다 당국이 체포 사실을 알리지 않고 구금과 수색, 심문 등을 한 것은 위법이라며 지난 3일 캐나다 정부, 국경기관, 경찰을 고소한 데 이어 지난 6일 미국 정부의 화웨이 제품 사용 금지는 위헌이라며 미국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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