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준영 루머' 오연서·오초희 분통, 이청아·정유미 이어

기사등록 2019/03/13 11:33:14

오연서(왼쪽), 오초희
오연서(왼쪽), 오초희
【서울=뉴시스】 최지윤 기자 = 탤런트 오연서(32)와 MC 오초희(33)가 '정준영 동영상' 루머에 발끈했다.

오연서 소속사 셀트리온 엔터테인먼트는 13일 "현재 유포되고 있는 오연서 관련 내용은 전혀 근거 없는 루머"라며 "허위 사실의 무분별한 확대로 심각한 명예 훼손이 우려된다. 확인되지 않은 루머의 작성, 게시, 유포자에 대한 증거 수집과 법적 대응과 오연서의 권익 보호를 위해 모든 수단을 강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초희 역시 인스타그램을 통해 억울함을 호소했다. "정말 아니다. 전 관계없는 일"이라며 "오늘 아침부터 지금까지 몇 통의 연락을 받았는지 모르겠다. 선배님이 해준 말씀 배우는 사람을 이해해야하는 일인데 상처 많이 받지 말아라. 주변 분들, 걱정해주는 모든 분들 감사하다. #멍멍 #내말좀들어봐❌❌❌❌❌❌❌❌"라고 분노했다.

전날 가수 정준영(30)이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을 통해 불법 유출한 영상 속 여자 연예인 명단이 '지라시'를 통해 퍼졌다. 오연서를 비롯해 오초희, 이청아(35) 정유미(35) 등 10여명이 거명됐다.
정유미(왼쪽), 이청아
정유미(왼쪽), 이청아
이청아는 트위터에 "고마워. 하지만 걱정 말아요"라며 팬들을 안심시켰다. 소속사 킹스엔터테인먼트도 "2013년 정준영과 한 뮤직비디오 촬영을 함께 진행한 것 외에는 사적인 친분이 없다"며 "각종 커뮤니티, SNS 등을 통해 유포되고 있는 악성 루머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 법적 절차를 토대로 강경하게 대응할 예정"이라고 별렀다.

정유미도 인스타그램에 "걱정 말아요 그대"라고 남겼다. 스타캠프202는 "현재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 메신저 등을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는 특정 루머에 정유미가 언급되고 있으나 사실무근이다. 거론되는 것조차 매우 불쾌한 상황"이라며 "정유미의 명예와 인격을 훼손하는 행위가 지속될 경우 법적인 처벌로 강경하게 대응할 방침"이라고 경고했다.

SBS TV '8뉴스'에 따르면 정준영은 2015년 12월께 승리를 비롯한 지인들이 있는 카톡 대화방에 '어느 여성과 성관계를 하는데 성공했다'며 몰래 촬영한 영상을 유포했다. 피해 여성만 10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정준영을 입건,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조사할 예정이다.

정준영은 소속사 메이크어스엔터테인먼트를 통해 "동의를 받지 않은채 여성을 촬영하고 이를 SNS 대화방에 유포했다. 모든 분들에게 무릎 꿇어 사죄한다. 모든 방송에서 하차하고 연예 활동을 중단할 것"이라며 "14일 오전부터 시작될 수사기관의 조사에도 성실히 임하고, 처벌도 달게 받겠다"고 사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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