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내 보잉 737맥스 운항중단 목소리 높아져

기사등록 2019/03/12 10:19:15

【렌턴(미 워싱턴주) = AP/뉴시스】에티오피아 추락기와 같은 보잉737 맥스8  최신형 인기기종 항공기들이 워싱턴주 렌턴 공항의 계류장에 모여있다. 이번 항공기 참사로 이 기종의 안전도에 대한 새로운 문제가 제기되었다. 2019.03.11
【렌턴(미 워싱턴주) = AP/뉴시스】에티오피아 추락기와 같은 보잉737 맥스8  최신형 인기기종 항공기들이 워싱턴주 렌턴 공항의 계류장에 모여있다. 이번 항공기 참사로 이 기종의 안전도에 대한 새로운 문제가 제기되었다. 2019.03.11
【서울=뉴시스】문예성 기자 = 미국 상원 법사위원회 간사를 맡고 있는 민주당 다이앤 파인스타인(캘리포니아) 의원이 “미국도 6개월 사이 2차례 추락사고가 난 보잉 737맥스의 운항을 일시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11일(현지시간) NBC 등에 따르면 파인스타인 의원은 이날 성명을 통해 “사고 원인이 규명되고 미국 내 해당 기종에 유사한 위험이 존재하는지가 확인될 때까지 737맥스 8 시리즈 항공기 운항을 중단해야 한다”고 밝혔다.

파인스타인 위원은 “해당 기종은 미국내 항공기의 소수에 불과하다”면서 “중국, 인도네시아 등 국가들이 이미 관련 중요한 조치를 내렸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해당 기종은 불과 6개월 사이 2차례 치명적인 사고를 겪었다”면서 “이는 여행객들에게 불필요하고 잠재적인 생명위협을 가져다 주고 있다”고 부연했다.

이에 앞서 미국 연방항공청(FAA)은 이날 “보잉 737맥스8은 여전히 안전하게 비행할 수 있는 기종”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FAA는 “보잉 상업용 항공기의 안전성에 대해 지속적으로 평가, 감독하고 있다"면서 "안전에 영향을 미치는 문제를 발견하면 즉시 적절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전했다.

에티오피아항공 보잉 737 맥스 8은 전날 에티오피아 수도 아디스아바바에서 이륙한지 6분만에 추락해 승객과 승무원 157명 전원이 숨졌다.

앞서 지난해 10월29일에도 라이언에어 소속 같은 기종의 항공기가 이륙 13분만에 인도네시아 해상에 추락해 탑승자 189명 전원이 사망한 바 있다.

중국과 인도네시아 항공당국은 10일 자국 항공사들에 해당 기종 운항 중단을 지시했다.

미국 국가교통안전위원회(NTSB) 짐 홀 전 위원장도 “사고 원인을 확인하고 유사한 위험 존재 여부를 확인하기 전까지 보잉 737맥스8 시리즈 항공기 비행을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두차례 사고의 유사성을 고려할 때 보잉사는 자발적으로 해당 기종의 운항을 중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737맥스 8시리즈와 9시리즈는 보잉 역사상 가장 빨리 팔리는 여객기로, 회사는 전 세계 100여개 항공사로부터 4700여 건의 주문을 받았다. 보잉사는 전체 주문 가운데서 329대의 맥스 8시리즈와 21대의 맥스 9시리즈를 생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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