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기종 B737 맥스8 후폭풍①] 국내 2대, 올해말 16대 도입...안전조사결과 주목

기사등록 2019/03/12 09:59:51

최종수정 2019/03/12 10:07:18

전세계 371대 운항 5000대 이상 주문...중국·미국·캐나다 순 많아

이스타항공, 이미 2대 운항중...올해 4대 추가 계획

티웨이항공, 6월부터 올해 4대...2021년까지 10대 도입 예정

제주항공 작년 50대 계약 체결...2022년부터 도입 방침

대한항공 2015년 50대 구매 계약...올해부터 2025년까지 분할 도입 예정

항공사들 "상황 예의 주시"...美항공당국 "안전하게 비행할 수 있는 기종"

이스타항공의 보잉737-MAX8(HL8340) 기재. (사진=이스타항공 제공)
이스타항공의 보잉737-MAX8(HL8340) 기재. (사진=이스타항공 제공)
【서울=뉴시스】김종민 기자 = 미국 보잉의 차세대 주력기 'B737-맥스 8'가 반년 사이 두 차례 사고가 나면서 이용객들의 불안심리가 높아지고 있다. 이로 인해 737 MAX 기종의 운항을 전면 중단한 국가는 현재까지 중국을 비롯해 에티오피아, 케이먼제도 등 3개국이다.

우리나라에서도 청와대 청원과 각종 여행 커뮤니티 등에선 해당 기종에 대한 운행 중단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두 사고 간와 기체결함과의 연관성을 단시간 내에 밝혀내기 어렵다. 사고가 났던 항공사들은 사고원인에 대한 정확한 조사 결과를 기다리는 상황이다. 미국 항공당국도 'B737-맥스 8'이 안전하게 비행할 수 있는 기종이라는 입장을 견지했다.
 
12일 한국투자증권 보고서에 따르면, 해당 기종은 베스트셀러 B737 시리즈의 차세대 항공기로 기존 대비 운항거리가 1000km 더 길고 연료효율성이 14% 높다.

2017년 처음 도입된 이후 현재 전세계에서 371대가 운항중이며 5000대 이상 주문돼 있다. 국가별로는 중국이 26%, 미국 19%, 캐나다 11% 순으로 운항 중이다. 우리나라 항공사에게도 노선개발과 비용절감 측면에서 기대감이 큰 기종이다. 특히 근거리 국제선이 한정적인 저비용항공사에게 기존 'B737NG'와 부품호환이 용이 하면서 싱가포르까지 노선 확대가 가능해 적극적으로 도입을 준비하던 상황이다.

 현재 이스타항공이 이미 2대를 운항중이며 올해 4대 추가할 계획이다. 티웨이항공 역시 6월부터 올해 4대, 2021년까지 총 10대 도입할 예정이다. 제주항공은 작년 50대(확정 40대, 옵션 10대) 구매계약을 체결해 2022년부터 도입할 방침이다. 대한항공 역시 2015년 50대(확정 30대, 옵션 20대) 구매계약을 맺었고 올해 5월부터 2025년까지 분할해 들여올 예정이다. 대한항공이 올해 6대를 들여온다면, 연말 기준 우리나라 B737 Max 예상대수는 16대다.

해당 항공사들은 현재 사고원인이 밝혀진 상태가 아니다 보니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는 상태다.

제주항공과 진에어는 올해 도입 예정이 없으며, 라이온에어 사고 이후 체결된 제주항공의 구매계약 조건에 이러한 변수 반영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한편 대한항공은 안전 이슈에 대해 대응할 시간적 여유와 대체 항공기, 정비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

최고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기단 계획에 비추어 단기적으로 국적사에 대한 우려 제한적이나, 한편으로는 단기에 해결되기도 어려운 문제인 만큼 장기적 관점의 대응이 필요하다. 결국 항공 안전에 대한 사회적, 제도적 요구는 갈수록 커질 전망"이라며 "공항슬롯 포화와 타이트한 인력수급 여건까지 감안하면 저비용항공사들의 기단 확대 속도는 당초 계획보다 늦어질 가능성 높다. 이번 사고가 일시적 가동중단이나 발주 취소로 이어질 경우 제주항공과 진에어는 수급개선 효과 기대해볼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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