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이체 방크, 2016년 트럼프의 추가 대출 요청 거부

기사등록 2019/02/03 14:07:50

당선된 뒤 채무불이행 우려…채권 포기나 트럼프 자산압류 중 양자택일 위험있다

【프랑크푸르트=AP/뉴시스】독일 프랑크푸르트에 있는 도이체방크 건물에 붙어있는 로고 모습.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대출을 가장 잘 해주는 은행 중 하나로 알려진 독일 도이체 방크가 지난 2016년 미 대선 당시 트럼프의 대출 요청을 거부했었다고 뉴욕 타임스(NYT)가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2019.2.3
【프랑크푸르트=AP/뉴시스】독일 프랑크푸르트에 있는 도이체방크 건물에 붙어있는 로고 모습.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대출을 가장 잘 해주는 은행 중 하나로 알려진 독일 도이체 방크가 지난 2016년 미 대선 당시 트럼프의 대출 요청을 거부했었다고 뉴욕 타임스(NYT)가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2019.2.3
【서울=뉴시스】유세진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대출을 가장 잘 해주는 은행 중 하나로 알려진 독일 도이체 방크가 지난 2016년 미 대선 당시 트럼프의 대출 요청을 거부했었다고 뉴욕 타임스(NYT)가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트럼프 당시 후보는 2016년 대선 선거운동 및 자신의 사업 확장을 위해 도이체 방크에 추가 대출을 요청했었지만 거부당했다고 이 문제에 대해 잘 아는 3명의 소식통들이 밝혔다고 NYT는 말했다.

도이체 방크의 고위 관계자들은 당시 트럼프의 대통령 당선 가능성에 대한 불투명성으로 추가 대출에 따른 위험 부담이 너무 큰 것으로 판단했었다고 이들은 덧붙였다.

도이체 방크는 트럼프가 당선된다 해도 채무 불이행을 선택할 경우 은행으로선 채권 회수를 포기하거나 대통령의 자산을 압류하는 것 중 택일해야 할 것으로 생각했었다.

트럼프 그룹의 대변인은 그러나 이러한 보도에 대해 완전한 허구라며 트럼프 그룹이 스코틀랜드의 리조트 리노베이션에 필요한 자금을 확보하지 못했었는 내용은 얼토당토 않다고 부인했다. 그는 그러나 도이체 방크에 대출을 요청했었다는 것 자체는 부인하지 않았다.

NYT에 따르면 트럼프 그룹에 대한 도이체 방크의 대출은 지난 17년 간 25억 달러(2조7975억원)를 넘어섰다. 도이체 방크는 또 트럼프 대통령의 사위인 재러드 쿠슈너 백악관 선임고문에게도 2억8500만 달러(약 3190억원)을 대출해주었다.

이때문에 2016년 미 대선에 대한 러시아의 개입 여부를 조사하고 있는 로버트 뮬러 미 특별검사 팀이 도이체 방크에 대해 주목하고 있으며 트럼프 진영과 도이체 방크 간 금융 거래에 대한 자료를 요구했다는 소문이 나돌고 있다.

또 뮬러 특검팀이 설사 자료를 요청하지 않더라도 민주당 의원들이 자료를 요청할 가능성도 있다.

 [email protected]
button by close ad
button by close ad

도이체 방크, 2016년 트럼프의 추가 대출 요청 거부

기사등록 2019/02/03 14:07:50 최초수정

이시간 뉴스

많이 본 기사

기사등록